박 후보자 "차용증 안 썼을뿐 변제기일 올해 8월로 연장"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가 자신의 후원자에게 5000만원을 빌린 뒤 5년째 갚지 않고 이자 빚 1300만원 역시 주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예상된다.

   
▲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 /사진=연합뉴스


19일 박지원 후보자가 국회 정보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박 후보자는 지난 2015년 8월 28일 A 씨에게서 5000만원을 생활비 명목으로 빌린 뒤 차용증을 썼다. 연 5.56%의 이자를 매월 지급하고, 1년 뒤인 2016년 8월 27일까지 원금을 갚겠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박 후보자는 차용증에 명시된 변제 기일에서 4년이 지난 현재까지 채무를 갚지 않았으며 이자 역시 1300만원 넘게 미납한 상태다.

박 후보자 측은 2016년이던 변제 기일을 올해 8월 27일까지로 연장했다고 해명했다. 단, 차용증을 새로 쓰지 않은 채 구두로만 4년 연장에 합의했다는 것이다.

한편 박 후보자에게 돈을 빌려준 A 씨는 김대중 정부 시절 급성장한 통신장비 제조업체 D사의 회장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