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학교 후배로부터 몇 달 간에 걸쳐 고문 수준의 학대와 가족에 대한 위협을 당한 피해자를 ‘돕고 싶다’는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해당 사건이 알려진 이후 피해자 치료 등을 지원하고 싶다는 문의가 여러 건 들어왔다고 19일 밝혔다.
현재 경찰은 우선 피해자의 심리 검사를 지원하고 범죄피해자지원센터에 치료비와 법률 비용 등을 지원해달라고 신청한 상태다.
단, 센터 지원은 검찰에서 공소를 제기해야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피해자 아버지가 고향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게 하고 있으나, 신체적‧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입은 상태라 장기간 치료가 필요할 것으로 추정된다.
가해자들은 피해자의 몸에서 악취가 날 정도로 상태가 심각해지자 한때 화상 전문병원에 입원시켰으나 ‘병원비가 없다’며 퇴원시키고 학대를 반복해 적절한 치료 시기는 한참을 넘긴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피의 경우 3도 화상으로 벗겨졌으며, 후유증이 너무 심각해 모자나 가발을 써야 한다는 소견이 나왔다. 피해자는 극단적인 시도까지 해 정신과 치료도 시급한 상태다.
한편 경찰은 학교 선배를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가혹 행위를 한 혐의(특수상해)로 박모(21) 씨와 그의 여자친구 유 모(23)씨를 구속해 수사를 전개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2월부터 6월까지 경기도 평택시 자택에서 중학교 선배인 피해자를 상습적으로 폭행하거나 신체적 위해를 가해 8주 이상의 치료가 필요한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아울러 경찰은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범행 동기를 추가로 수사하고 특수중상해, 살인미수 혐의로 변경할 필요가 있는지 검토할 방침이라고 함께 밝혔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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