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스마트폰 시장은 '기술 리더십' 경쟁
갤럭시폴드2에 LG '윙' 차별화 전략 맞블
[미디어펜=조한진 기자]삼성전자와 LG전자가 스마트폰 ‘폼팩터 리더십’에 집중하고 있다. 양사는 하반기에 차별화 기술력을 담은 혁신 제품을 선보이면서 미래 시장의 지배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달 5일 온라인으로 개최하는 ‘갤럭시 언팩’에서 갤럭시폴드2를 공개할 예정이다.

   
▲ 삼성전자 갤럭시폴드2 예상 이미지 /사진=GSM 아레나 캡처

갤럭시폴드2는 지난해 선보인 갤럭시폴드에 비해 내외부 디스플레이가 확대돼 사용자 편의성을 대폭 업그레이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해외 정보기술(IT) 매체들은 외부 디스플레이는 기존 4.6인치에서 6.23인치로, 외부는 7.3인치에서 7.59인치로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내부는 기존 노치가 없어지고 홀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것으로 전해진다.

갤럭시폴드는 지난해 출시된 이후 스마트폰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제품이 접히는 힌지와 폴더블 디스플레이는 경쟁사들에 비해 한 차원 높은 완성도를 보여줬다.

LG전자는 디스플레이가 가로로 회전하는 듀얼스크린 스마트폰인 ‘윙(코드명)’을 준비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제품은 6.8인치 디스플레이와 4인치 디스플레이를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평상시에는 일반 스마트폰처럼 사용하다 메인 디스플레이를 가로로 돌리면 보조 디스플레이를 함께 쓸 수 있다. 게임과 텍스트 입력 등에서 차별화된 사용성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 LG전자의 코드명 윙 스마트폰 예상 이미지 /사진=GSM 아레나 캡처

시장에서는 이 같은 폼팩터 혁신 제품으로 당장 큰 수익을 내기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제조 단가는 물론, 기술 난이도가 높아 대량 생산 시스템을 구축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부품 수율과 제조 공정 등의 부담으로 대당 이익도 크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에서 차별화 폼팩터 전략에 점점 더 힘을 싣고 있다. 미래 시장의 가능성 때문이다.

최근 글로벌 스마트폰은 시장은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제품이 상향 평준화 되면서 제조사 대부분의 수익 구조가 악화하고 있다. 이 때문에 경쟁사를 뛰어넘는 특화된 소비자 가치 제공이 요구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제조가 어렵고 수익이 나지 않는 혁신 스마트폰은 사실상 미래를 위한 포석”이라며 “앞으로 폼팩터 혁신을 통한 차별화와 기술 리더십 확보가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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