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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LG디스플레이 광저우 OLED패널공장 양산출하식에서 정호영 사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이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중국경영관리담당 이동은 상무, 경영지원그룹장 양재훈 부사장, LGDCO법인장 박유석 상무, CEO 정호영 사장, CPO 신상문 부사장, 위친장(于钦江)중방부총경리,이후각 CO패널 공장장, 전략담당 송영권 전무 /사진=LG디스플레이 제공 |
[미디어펜=권가림 기자] LG디스플레이가 1년 기다린 '광저우산' OLED 패널이 양산에 돌입한다. OLED는 LG디스플레이가 미래 사업의 한 축으로 육성하고 있는 전략 제품이다. 초대형 및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에 주력하는 광저우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서 구조조정 중인 LG디스플레이의 경영 회복 전망도 이어지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23일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 첨단기술산업 개발구에 위치한 8.5세대 OLED 패널공장에서 양산 출하식을 갖고 본격적인 양산 체제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날 OLED 패널 양산 출하식에는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을 비롯해 신상문 CPO(최고생산책임자) 부사장, 양재훈 경영지원그룹장 부사장, 박유석 중국 CO법인장 상무 등 주요 경영진과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광저우 공장은 대형 OLED 패널을 독점 생산하는 LG디스플레이가 파주 공장과 함께 OLED 핵심 생산기지로 삼는 곳이다. 지난해 8월 5조원을 투입해 완공한 후 가동을 시작했지만 생산 수율이 떨어지는 난관에 봉착하며 양산에 돌입하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3월, 5월, 7월 총 4회에 걸쳐 약 900명의 핵심 엔지니어들을 전세기로 현지에 파견하는 등 다각도의 노력을 펼친 끝에 양산체제 구축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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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LG디스플레이 광저우 OLED패널공장에서 정호영 사장(앞줄 왼쪽에서 6번째) 등 주요 경영진과 임직원들이 대형 OLED패널 출하를 축하하고 있다. /사진=LG디스플레이 제공 |
세계에서 유일하게 대형 OLED 패널을 생산하는 LG디스플레이는 이번에 유리 원판 기준 월 6만장 규모의 광저우 OLED 패널공장이 양산에 돌입함에 따라 기존 파주에서 생산중인 월 7만장 규모의 양산능력에 더해 월 13만장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됐다.
이번에 양산을 시작한 광저우 OLED 패널공장에서는 고해상도의 48, 55, 65, 77인치 등 대형 OLED를 주력제품으로 생산할 계획이며 향후 시장수요 증가에 따라 현재 월 6만장인 생산능력을 월 9만장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생산규모 확대로 OLED 패널을 만들 때 투입하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되면서 지난해 3분기부터 계속된 LG디스플레이의 고난에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LG디스플레이는 중국 저가 LCD 공세에 광저우 공장 가동 차질이 겹치며 지난해 영업손실 1조3593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영업손실도 7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4분기에는 광저우 공장 양산으로 127억원 흑자 전환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최근 OLED TV 제품의 출시가 활발하다는 점도 LG디스플레이 경영 회복 전망을 밝게 한다.
지난 2013년 LG전자를 시작으로 중국의 스카이워스, 콩카, 창홍, 하이센스, 일본의 소니, 도시바, 파나소닉, 후나이, 유럽의 필립스, 그룬딕, 뢰베, 메츠, 베스텔, 뱅앤올룹슨 등 유수의 업체가 OLED TV를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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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디스플레이 중국 광저우 8.5세대 OLED 공장 전경. /사진=LG디스플레이 제공 |
특히 올해 들어서는 미국 비지오, 일본 샤프, 중국 화웨이, 샤오미 등 4개 업체가 추가로 OLED 진영에 합류해 OLED TV 세트업체는 총 19개사에 이른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OLED TV패널 출하량은 올해 440만대에서 오는 2025년 1200만대로 증가한다.
정 사장은 광저우 공장 출하식에서 "대형 OLED는 LG디스플레이 미래 성장의 핵심 축"이라며 "광저우 신공장의 본격 가동으로 우리는 대형 OLED 사업의 양적 성장과 질적 성장 모두 가속화해 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본격 양산에 이르기까지 예기치 않은 대내외 변수들이 많았지만 이를 잘 극복하고 성공적인 양산체제를 구축해 낸 임직원들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 더 높은 목표를 위해 해야 할 일이 많다. 후발업체들과의 기술격차 확대와 제품 차별화 등을 통해 대형 OLED 사업의 리더십을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디어펜=권가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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