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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대전 유성에 위치한 국방과학연구소에서 첨단 무기와 군사장비를 시찰한 뒤 현황보고를 받기에 앞서 발언하고 있다. 문 대통령 앞으로 한국 최초의 군사전용 통신위성인 '아나시스(Anasis) 2호' 와 한국형 중고도 무인정찰기 모형이 전시돼 있다./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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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정부는 앞으로 우리 스스로 책임지는 국방, 우리 손으로 만드는 한반도 평화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갖고 국방과학기술 분야에 대한 투자를 계속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방과학연구소(ADD) 대전본부를 격려차 방문해 먼저 비공개로 전략무기를 시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현황 보고를 받기 위해 자리해 모두발언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정확도와 강력한 파괴력을 갖춘 최첨단 전략무기들을 보니 참으로 든든하다”고 밝혔다.
또 “세계군사력 평가에서 6위를 차지한 대한민국의 국방력 원천이 국방과학연구소에서 나오고 있다”며 “국민들께 다 보여드릴 수 없지만 우리는 어떠한 안보 위협도 막아내고 억제할 수 있는 충분한 국방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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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대전 유성에 위치한 국방과학연구소에서 첨단 무기와 군사장비를 시찰한 뒤 현황보고를 받기에 앞서 발언하고 있다./청와대 |
문 대통령은 “국방과학연구소의 반세기의 역사는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꿔온 역사이다. 소총 한자루 제대로 만들지 못하던 시절에 창설돼 이젠 한반도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충분한 사거리와 세계 최대 수준의 탄두 중량을 갖춘 탄도미사일을 개발하기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현무, 해성, 신궁, 천궁 등 최첨단 국산 정밀유도무기, 지상전력인 K9 자주포와 K2 전차기술, 잠수함과 수상함을 타격하는 백상어, 홍상어, 청상어 어뢰 등을 언급한 문 대통령은 특히 “우리 군은 세계에서 10번째로 군사전용 통신위성을 보유하게 됐다. 조만간 우리기술로 군사정보 정찰위성까지 보유하기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우리정부에서 국방비의 증가율이 두배, 방위력 개선비의 증가율은 세배로 늘어났다. 올해 국방예산은 역대 최초로 50조원을 돌파했다”며 “저는 정부 출범 직후 한미정상회담 등을 통해 한미 미사일 지침을 개정, 탄도미사일 탑재 중량 제한을 해제했다. 국방과학연구소는 이제 한계없이 몇십배 높은 위력의 미사일을 개발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국방과학연구소의 연구원들은 해외여행도 자유롭지 못하고, 본인이 하는 일을 가족에게도 속 시원히 밝히지 못한다. 책임감과 자부심으로 불편과 어려움을 감내해주고 계신 것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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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대전 유성에 위치한 국방과학연구소에서 첨단 무기와 군사장비를 시찰한 뒤 연구진 격려간담회에서 연구진 발언을 듣고 있다./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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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의 모두발언 이후 남세규 국방과학연구소장은 현황 보고를 통해 “1970년 창설 이후 50년간 기본무기 국산화를 시작으로 현재 세계 수준의 첨단무기를 독자 개발해 우리 군이 사용하는 것은 물론 세계 방산시장에서도 높은 가성비로 호평 받고 있다”고 밝혔다.
남 소장은 이어 “올해 총 예산은 2조4000억 정도이며 연구소에서 가장 중요한 자산인 인력은 정규직 직원 정원 기준으로 3164명이며 최근 첨단과학을 전공한 박사급 인재 위주로 선발하고 있다. 참고로 북한의 국방과학원은 약 2만명 정도로 알려지고 있다”고 말했다.
현황 보고에 이어 문 대통령은 국방과학연구소 연구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미사일 방어체계 유도무기 분야 최고 전문가로 미국 NASA에서 6년여동안 근무하다 미국 시민권까지 포기하고 ADD에 입사한 박사 등 11명 전문가가 함께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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