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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델이 SK브로드밴드 영화 월정액 서비스 '오션(OCEAN)'을 홍보하고 있다. /사진=SK브로드밴드 제공 |
[미디어펜=권가림 기자] 넷플릭스의 독주에 디즈니·애플까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전쟁에 뛰어들며 위기감을 느낀 SK브로드밴드가 영화 월정액 서비스 '오션(OCEAN)'으로 반격에 나섰다. 월 1만4190원에 디즈니, 워너브라더스, 폭스 등 해외 6대 메이저 스튜디오 작품부터 1년 이내 최신 극장 개봉작 140여편을 즐길 수 있는 파격을 선보인다.
SK브로드밴드는 28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22일 선언한 ‘Lovely B tv’라는 고객 우선주의를 담아내기 위해 혁신적인 영화 월정액 서비스 오션(OCEAN)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OTT 중심 영화 월정액 성장…'콘텐츠 다양성' 초점 상품 개발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OCEAN을 총괄하고 있는 김종원 SK브로드밴드 플랫폼그룹장은 최근 국내에서도 오리지널 콘텐츠와 월정액을 앞세운 글로벌 OTT 서비스의 이용자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지만 국내 IPTV의 VOD 영화 월정액 이용자는 오히려 성장이 정체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그룹장은 "B tv는 고객이 선호하는 최신 콘텐츠를 별도로 단품으로 구매하도록 하고 영화 월정액 서비스에는 선호도가 낮은 구작 콘텐츠 위주로 편성해 영화 월정액에 대한 고객의 지속적 불만을 야기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OTT 서비스가 TV와 모바일 등 다양한 복수의 디바이스에서 복수의 계정으로 이용할 수 있는 실질적 N스크린을 제공하고 있는 반면 B tv는 TV 중심으로 제공 및 이용자의 동시 접속 제한 등 이용의 편의성 면에서도 고객의 요구를 반영하지 못했다는 점 등도 원인으로 꼽았다.
김 그룹장은 글로벌 OTT 서비스가 오리지널 콘텐츠 등의 특정 콘텐츠 장르에서는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B tv의 영화 월정액은 글로벌 OTT가 보유하지 못한 디즈니, 폭스 등 해외 6대 메이저 영화사의 신작 콘텐츠는 물론 다수의 로컬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다는 ‘콘텐츠의 다양성’을 경쟁 우위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OCEAN의 상품전략을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탄생한 것이 OCEAN이다.
영화·해외 드라마 1만1000편…TV·모바일서 최대 4대 디바이스 연결
SK브로드밴드는 '다양성'에 방점을 찍었다.
OCEAN은 △디즈니, 워너브라더스, 폭스, NBC유니버셜, 소니, 파라마운트 등 소위 해외 6대 메이저 스튜디오의 신작 콘텐츠 등을 포함해 가장 많은 수인 1만1000편의 영화 콘텐츠를 제공하고 △최고의 인기 미드, 영드인 ‘닥터 포스터’, ‘슈츠’ 등 인기 해외 드라마 670여편(에피소드 기준 1만700 편)을 제공하며 △오리지널 콘텐츠의 보강을 위해 SK브로드밴드의 ONE TEAM인 SF8 등 웨이브의 콘텐츠도 제공하는 등 콘텐츠 강화에 중점을 뒀다.
OCEAN이 보유한 영화 콘텐츠 전체 편수는 1만1000편으로 글로벌 OTT인 A사(3500편)와 국내 OTT인 B사(8000편)의 전체 영화 편수에 비해 월등히 많다. 특히 개봉 1년 이내의 국내 극장 개봉작 기준(2020년 7월 기준)으로도 OTT보다 3~5배 이상으로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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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전 월정액 상품 '프리미어' vs 'OCEAN' 서비스 비교 표. /사진=SK브로드밴드 제공 |
이와 함께 고객이 OCEAN에 가입하기만 하면 추가 구매 없이도 B tv에 편성된 대부분의 영화를 자유롭게 볼 수 있도록 했다.
OCEAN은 B tv가 보유한 영화 중에서 국내의 경우 97%, 해외의 경우 87%까지 확대한 총 1만1000편을 기존 '프리미어'와 동일한 가격으로 제공한다. 이전 월정액 상품인 프리미어(5000여편) 대비 국내외 영화 콘텐츠가 2배 늘어난 셈이다.
OCEAN 영화 콘텐츠 커버리지는 올해 말까지 국내의 경우 98%, 해외 경우 89%까지 확대시킬 계획이다. 이 경우 B tv 고객은 OCEAN 하나만으로 B tv가 보유한 대부분의 국내외 영화를 모두 즐길 수 있게 된다.
TV를 넘어 모바일에서도 OCEAN을 즐길 수 있다.
B tv 홈 화면에 OCEAN 전용 UI인 홈 화면을 구축해 모바일과 TV에서 모두 즐길 수 있게 했다. 또 B tv 가입자당 최대 4대까지 연결할 수 있다. 월 3547원으로 1만1000편의 국내외 영화를 누릴 수 있는 것이다.
SK브로드밴드는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를 위해 연내 OCEAN 전용 앱도 출시할 예정이다.
또 고객이 시청한 콘텐츠를 바탕으로 인공지능(AI) 분석을 통해 이용자별로 서로 다른 맞춤형 큐레이션과 UI/UX를 제공하는 기능도 연내 적용해 개인별로 최적화된 모바일 이용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OCEAN은 ‘Lovely B tv’가 지향하는 가장 좋은 콘텐츠를, 가장 편리하게, 언제 어디서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가치와 맞닿아 있다”며 “앞으로 OCEAN은 다양한 해외 및 국내 최신 콘텐츠를 국내 시장과 고객에게 전달하는 최고의 유통 플랫폼이 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권가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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