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촉진→정치적 통일, 2045년 목표 4단계 평화경제로드맵 제시
평화통일 대중사업 발굴…철학‧이론 겸비한 주도적 설계 작업 요구
[미디어펜=김소정 기자]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28일 “통일부는 천수답이나 간헐천이 아니어야 한다”며 남북 평화시대의 설계를 주도하는 조직으로 변화할 것을 주문했다.

이 장관은 이날 취임 후 실‧국장과 첫 브레인스토밍(자율토론)을 갖고 먼저 통일부의 궁극적 역할에 대해 “통일부는 남북관계가 활성화될 때 덩달아 움직이는 조직은 아니어야 한다”면서 “평화통일 대중사업을 발굴해 국민 속에 깊게 뿌리박아야 한다. 한반도 평화‧번영시대의 설계를 주도할 탄탄한 철학과 새로운 이론화 작업도 통일부에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어 통일부의 변화된 실천 사항으로 “소극적 의지, 보조적 태도에서 탈피해서 적극적인 의욕과 능동적 자세로 전환해야 한다”면서 또 “민간단체, 지자체, 민주평통 등과 과감하게 열린 협력을 또 연대를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이인영 통일부 장관./더불어민주당

이 장관은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 공식적이고 공개적이고 대중적인 영역에서 우리 통일부가 중심이 되는 위상과 역할을 분명히 설립하고자 한다. 기다림의 자세를 넘어서 치고 나아가는 그런 적극적인 자세로 한걸음 더 기민한게 움직이는 작품을 함께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방 100주년, 광복 100주년이 되는 2045년을 목표로 하는 4단계 평화경제 로드맵도 밝혔다.

이 장관은 “교류와 협력, 투자의 촉진 단계를 거쳐 산업과 자원이 연합하는 단계, 시장과 화폐의 공용 단계, 그리고 마지막으로 재정과 정치의 통일을 준비하는 단계로 내달릴 수 있어야 한다. 이런 우리민족의 대계도 통일부가 주도할 수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그 출발은 남북 간 대화 복원과 인도적 협력의 즉각적인 재개를 시작으로 남북 간 오고간 많은 약속과 각종 합의들의 실천을 이룰 수 있어야 한다”면서 “교착과 냉담을 벗어내고 코로나19 방역협력과 더불어 먹는 것, 아픈 것, 죽기 전에 보고싶은 것부터 협력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구체적인 제안을 많이 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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