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세계보건기구(WHO)가 16일 기준으로 코로나19와 관련해 격리된 사람은 696명으로 모두 북한주민이며, 확진자는 없다고 밝혔다.
자유아시아방송은 29일 WHO) 에드윈 살바도르 평양사무소장이 28일 발송한 전자우편의 결과를 인용해 “지난주보다 검사자 수 1117명과 격리자 수 610명에서 일주일만에 각각 94명과 86명이 늘어났다”며 이같이 전했다.
살바도르 소장은 “격리자들이 모두 남포항과 신의주-단둥 국경에서 일하는 노동자나 운송 관계자들로 현재 외부에서 북한 내로 반입되는 물품과 접촉하는 사람은 모두 격리 조치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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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노동신문은 2020년 3월11일 '신형 코로나비루스(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철저히 막자'라는 제목의 특집기사를 싣고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은 용악산 비누 공장에서 코로나19에 대비해 소독수를 생산하고 있는 모습./평양 노동신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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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 기간 추가된 격리자들은 최근 남포항과 신의주-단둥 경로를 통해 코로나19 관련 의료물품이나 의약품 등 긴급 물품들의 북한 반입에 관여한 사람들”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국경은 여전히 폐쇄된 상황이라고 WHO측은 전했다.
WHO에 따르면 현재 북한에는 6263개의 리 단위 종합보건소가 설치돼 있고, 감염병 전문 학자와 의사, 간호사, 구급대원 및 북한 축산당국 대표 등 5명으로 구성된 235개 긴급대응팀(Rapid Response Team)이 대기 중이다.
또 지난 주 발표와 같이 WHO 동남아시아 지역사무소를 통해 전달된 코로나19 검사용 주요 시약인 프라이머, 프로브 1000세트와 900개의 개인보호장비(PPE)가 북한에 도착했다고 한다.
WHO는 최근 중국에서 코로나 19 감염이 다시 증가 추세에 있는 것과 관련해 북한 보건당국과 지속적으로 북중 국경지대의 방역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앞서 북한은 27일 관영매체를 통해 월북한 탈북자의 코로나19 검사 결과 감염자로 의심되는 결과가 나왔다고 보도한 바 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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