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한진 기자]삼성전자가 코로나19의 불확실성이 지속하는 가운데 올 하반기에도 성장 강화 노력을 강화할 전망이다. 주력 사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투자, 미래 성장 신기술 개발 등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를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30일 올해 2분기에 연결 기준으로 매출 52조9700억원, 영업이익 8조15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5.62%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3.48%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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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라인 클린룸 모습 /사진=삼성전자 제공 |
글로벌 경제가 코로나19로 몸살을 앓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메모리 수익성 개선, 디스플레이의 일회성 수익과 생활가전 성수기 효과 등으로 수익률을 끌어 올렸다.
삼성전자는 하반기에도 녹록지 않은 경영환경이 펼쳐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회사는 점진적인 세트 수요 회복이 기대되지만, 코로나19 관련 불확실성과 업계 경쟁 심화 등 리스크가 공존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같이 도전적인 상황 속에서도 주력 사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투자와 AI·5G·전장 사업 등 미래 성장을 위한 신기술 개발 등 코로나 사태 이후 변화될 사회와 경제 환경에서 성장을 지속하기 위한 준비도 차질 없이 진행할 예정이다.
우선 삼성전자는 하반기에도 주력인 반도체의 성장성을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신규 스마트폰과 게임 콘솔이 출시되면서 모바일∙그래픽용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는 메모리는 응용처별 수요 등을 고려해 제품 비중을 조정하고 탄력적으로 투자를 운영할 예정이다.
D램은 1z 나노와 EUV 도입 본격화를 통해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고, 낸드는 원가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며 6세대 V낸드 등 첨단 공정 전환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시스템LSI 사업은 5G 가입자 확대와 카메라 고사양화에 따른 5G SoC, 고화소 이미지 센서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하고, 경쟁력을 갖춘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파운드리 사업은 미세공정을 이용한 모바일∙HPC 제품을 본격 양산하는 가운데 응용처 다변화를 통해 수익을 개선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디스플레이 사업은 중소형 시장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하지만, 전략형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에 따른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대형 디스플레이는 차세대 신기술 기반의 제품 개발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IM 부문은 갤럭시 노트∙폴드 등 플래그십 신모델 출시와 중저가 모델 판매를 확대하는 한편, 운영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 노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네트워크 사업은 미래 성장기반 확보를 위한 수주 확대를 지속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CE 부문은 연말 성수기 판매 확대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차별화된 대응으로 3분기 소비 수요를 공략하고 4분기 성수기 프로모션을 선제적으로 준비해 시장 수요를 선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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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갤럭시 언팩 2020에서 참석자들이 갤럭시S20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
한편 삼성전자는 환경·사회·지배구조 등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환경적,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노력을 더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처음으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TCFD(기업 기후변화 관리 수준의 대외 공개 가이드라인) 권고안에 따라 정보 공개를 시작했고, 지난 6월 발간한 2020년 보고서에는 '기후행동' 섹션에 관련 정보를 한층 체계화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2018년 6월에 2020년까지 미국, 유럽, 중국 지역의 모든 사업장에서 100% 재생에너지 사용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와 관련 지난해 달성률이 92%에 달했고, 올 연말 100% 전환 목표 달성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다.
또 삼성전자는 2020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처음으로 지속가능경영 관련 회계 표준인 SASB를 도입해 지속가능경영 항목별로 회사의 노력과 성과를 공개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국내 중소·중견 기업에 회사의 제조혁신 기술과 노하우를 제공하는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5년간 2000여 업체를 지원했다.
앞으로도 삼성전자는 지속가능경영에 대한 주주들과의 소통과 공감대 형성을 지속 강화하고, 인재와 기술을 통한 인류사회 공헌이라는 회사의 경영이념을 실천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코로나19 관련해 지속적으로 상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 하면서 임직원의 안전을 최우선시하고, 최상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방침이다.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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