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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각사 제공 |
[미디어펜=유진의 기자]HDC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의 최대주주인 금호산업에 재실사 진행을 촉구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30일 입장문을 통해 “재실사는 아시아나항공 정상화를 위한 대책 수립에 반드시 필요하다”며 “거래종결을 위해 계약 당사자들에게 하루속히 재실사에 응해야 한다고"고 재차 요청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앞서 지난 24일 “금호산업 등에 아시아나항공의 인수를 통해 우리나라 항공산업 정상화와 국제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하겠다는 최초 의지에 변함이 없다”면서 “인수상황 재점검 절차에 착수하기 위해 8월 중순부터 12주 동안 아시아나항공 및 자회사들에 대한 재실사가 필요하다”고 제안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HDC현대산업개발 측은 “진정성 있는 재실사 제안은 계약금 반환을 위한 명분 쌓기로 매도됐고,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이 선행조건 충족 의무는 이행하지 않고 당사의 재실사 요구를 묵살한 채 지난 29일 오전 계약해제 및 위약금 몰취를 예고하는 내용증명을 보냈다”며 “아시아나항공 정상화에 목표를 두고 인수절차를 진행해 왔는데 이러한 상황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말했다.
이어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이 이미 선행조건 미충족 등 인수계약을 위반했으므로 HDC현대산업개발은 계약을 해제하고 계약금 반환절차를 진행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성공적인 거래종결을 위해 재실사를 진정으로 바라고 있다”며 “재실사는 HDC현대산업개발이 인수하는 경우 혹은 국유화의 경우에도 아시아나항공의 정상화를 위해서는 반드시 요구되는 필수적 과정이며, 신뢰할 수 없는 재무제표에 근거한 막연한 낙관적 전망만으로는 결코 아시아나항공을 정상화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계약금 반환 소송 가능성 등과 관련해서도 “일부의 억측과는 달리 재실사 요청은 계약금을 반환받기 위한 구실이 아니다”면서 “만약 그렇다면 지금이라도 매도인측의 선행조건 미충족과 진술 및 보장 위반 등 계약위반을 문제 삼아 계약해제를 선언한 후 반환절차를 밟아도 되지만, HDC현대산업개발은 아시아나항공을 정상화함으로써 우리나라 항공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HDC현대산업개발 측은 “채권단이 재실사를 참관하거나 공동으로 진행한다면 절차가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을 것이며, 투명하고 공개적인 진행으로 인수계약 당시 상황과 실제 상황과의 차이에 대한 계약 당사자간 정확한 인식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8월 중 재실사 개시에 협조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미디어펜=유진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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