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6301대 24.2%↓·수출 2622대 65.3%↓
개소세 축소 및 계절적 영향 등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 7월 내수 6301대, 수출 2622대로 총 8923대의 월판매 실적을 거두었다. 전년동월과 비교하면 내수는 24.2%, 수출은 65.3% 감소했다. 

특히, 내수시장은 지난 7월부터 시행한 개별소비세 혜택 축소(3.5%→1.5% 인하)로 인해 전체 판매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 르노삼성자동차 XM3. /tkwls=aleldjvps


7월 내수판매는 전월대비 53.9% 하락한 반면 수출은 지난달 25일 83대의 선적을 시작으로 첫 수출길에 오른 XM3와 꾸준한 QM6 덕분에 지난달 대비 343.7% 증가했다.

지난달 중순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을 선보인 프리미엄 중형세단 SM6는 지난달 707대 판매됐다. 새롭게 적용한 두 가지 터보 직분사 가솔린 엔진의 판매 비중은 각각 TCe 300이 15.4%, TCe 260이 37.3%을 차지했다. 

르노그룹과 다임러가 공동개발한 신형 4기통 1.3 터보 직분사 가솔린 엔진인 TCe 260이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TCe 260엔진은 실용 주행 영역인 1500~3500rpm 구간 내에서 우수한 파워와 토크를 발휘하며, 연비는 13.6 km/ℓ(16/17인치 타이어 기준)로 국산 가솔린 중형세단 가운데 가장 좋은 수준이다.

새 엔진과 신규사양을 더한 더 뉴 SM6의 성능과 상품성은 지난달 출시 행사를 통해 검증되었다. 다만, 더 뉴 SM6의 실제 물량 공급은 7월 하순부터 이루어져 7월 한 달 간은 판매가 제한적이어 본격적인 공급이 이루어지는 8월부터 판매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르노삼성의 대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인 QM6와 XM3는 각각 2638대, 1909대 판매되며 7월 실적을 견인했다. QM6의 경우 장기화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경제성을 중요시하는 소비자이 늘어남에 따라 LPe 모델의 판매량이 판매의 절반 이상인 57.4%를 차지했다. 이어서 가솔린 모델도 41%로 LPe 모델의 뒤를 이었다.

지난 3월 출시한 프리미엄 디자인 SUV XM3는 2030 고객들의 관심과 고객 시승을 통한 직접적인 성능 확인이 구매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 밖에도 르노 캡처가 7월 한달간 364대 판매됐다. 전월대비 24.7% 증가하며 출시 이후 꾸준한 판매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르노 마스터는 지난달 총 433대 판매되었는데, 이 중 마스터 밴의 비중이 76.4%를 차지했다. 르노 마스터는 편의성과 안전성을 인정받아 왔으며, 국내 중형 상용차을 새롭게 이끌어가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등 최근 사회적 분위기에 따라 캠핑카 개조를 비롯해 쓰임새가 다양한 마스터 밴이 많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전기차 모델별 판매를 보면 7월 한달간 SM3 Z.E.가 124대, 르노 트위지가 126대 판매됐다. SM3 Z.E.는 7월 여름휴가 맞이 '동행세일 프로모션' 혜택으로 전월과 비교해 169.6% 판매가 급증했다.

한편, 르노삼성자동차 수출 실적은 QM6(수출명 르노 콜레오스) 2388대, XM3 83대, 트위지 151대로 7월 한 달간 총 2622대를 선적했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