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대형 택배사들의 택배 배송이 하루 동안 중단된다. 택배업계가 14일을 '택배 없는 날'로 운영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물류업계와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날 CJ대한통운과 롯데택배, 한진, 로젠택배 등 4개 택배사는 이날 하루를 '택배인 리프레시 데이'로 지정하고 택배 배송을 하지 않기로 했다. 배송 기사들의 휴식을 위해서다. 

배송은 17일부터 재개된다. 다만 14일 배송되지 못한 물량까지 소화해야 하는 만큼 평소보다 배송이 다소 늦어질 수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다만 자체 배송망을 쓰는 쿠팡의 로켓배송과 SSG닷컴의 쓱배송, 마켓컬리의 샛별배송 등은 평소와 다름없이 이용할 수 있다.

앞서 전국 택배사들이 회원사로 가입한 한국통합물류협회 택배위원회는 금요일인 14일을 '택배인 리프레시 데이'로 정해 휴무하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택배 물량이 급증해 택배 기사의 휴식이 필요하다는 노동계 요구를 받아들인 결과다. 

한편, 정부와 택배업계는 올해 외에도 해마다 8월14일을 '택배 쉬는 날'로 정해 모든 택배 기사가 쉬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