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투자 17조1000억…직원수 10만6074명 '역대 최대'
권오현 고문 보수 '최고'…김기남 9억9000만원
   
▲ /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권가림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상반기 연구개발(R&D) 예산으로 10조5800억원을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14일 삼성전자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R&D 비용은 10조58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00억원 증가했다.

전체 매출 대비 R&D 비중은 9.8%다.

시설투자는 총 17조1000억원으로 반도체 관련 투자가 14조7000억원, 디스플레이가 1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직원 수도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 6월 말 기준 삼성전자 국내 직원 수는 10만6074명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0.6% 증가했다. 직원 수 역시 역대 최대 규모다.

삼성전자의 주요 거래선도 공개됐다. 올해 상반기 5대 매출처는 애플과 도이치텔레콤, 홍콩 테크트로닉스, 화웨이, 버라이즌 등이다. 이들의 매출 비중은 12%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삼성전자 TV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32.4%다. 지난해 연말 대비 1.5%포인트 늘었다. 휴대폰은 16.3%로 지난해 보다 1.2% 포인트 감소했다.

이 밖에 디램(DRAM)은 43.8%, 스마트폰용 패널은 41.3%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임원 보수도 공개됐다. 이재용 부회장은 무보수 경영을 이어갔다. 그는 국정농단 사건 수사·재판이 시작된 지난 2017년부터 현재까지 무보수 경영을 이어오고 있다.

권오현 고문의 상반기 보수는 113억4900만원으로 삼성전자에서 보수를 가장 많이 받은 임원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퇴직금은 92억9000만원이었다.

전동수, 윤부근, 신종균 고문은 69억8900만원, 66억원, 64억2200만원을 받았다. 이 중 퇴직금은 59억~66억원이 포함됐다.

대표이사 중에서는 김기남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장이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다. 김 부문장의 상반기 보수는 9억9900만원이다.

CE(소비자가전) 부문장 김현석 사장은 6억7000만원, IM(IT·모바일) 부문장 고동진 사장은 7억원, VD(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 한종희 사장은 6억100만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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