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1일 여야 정당대표를 초청했지만 미래통합당이 이를 거절했다고 청와대가 17일 밝혔다.

최재성 정무수석비서관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지난 13일 제가 신임 정무수석으로서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을 예방하는 자리에서 재차 대통령의 당대표 초청 대화 의사를 밝혔다"며 "그러나 미래통합당은  어제 오는 21일로 제안했던 일정이 불가함을 밝혀왔다"고 말했다.

   
▲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이 17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정당 대표 대화 등 국회와의 소통 방안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청와대

최 수석은 이어 "문 대통령의 여야 정당대표 대화 제안은 언제든 열려 있다"면서 "코로나19 확산, 수해 피해, 경제 위기 등 국가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정치권이 함께 힘과 지혜를 모아주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분기별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 개최 합의에 따라 전임자였던 강기전 전 수석 재직 당시 8월에 문 대통령과 여야 정당대표 초청 대화를 타진했다고 한다.

이후 최 수석 임명 이후 재차 대화를 제안했지만 통합당이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2018년도에 여야정 상성협의체 (구성을) 합의하고 오랫동안 진행이 안 됐다"며 "문 대통령은 올해 2월과 5월 정당 대표와 원내 대표를 만나서 각각 대화한 바 있다. 3개월에 한 번씩 한다는 합의에 따라서 8월에 할 것을 제안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참석 불가를 밝힌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이유는 무엇이었는가'라는 질문에 "특별한 이유를 전달받은 바 없다"고 이 고위관계자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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