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역대로 가장 길었던 장마 기간 동안 소방청은 6만7000여명의 소방인력을 동원해 2300여명의 인원을 구조했다고 17일 밝혔다.

소방청 집계에 따르면 중부지역 장마가 시작된 지난 6월 24일부터 8월 13일까지 호우와 관련해 전국 119구조대가 구한 인원은 모두 2359명이다. 이 가운데 이달 1∼13일 구조 인원이 2070명으로 약 87.7%를 차지한다.

소방당국은 장마 기간 △급·배수지원 3102건 △장애물 제거 등 안전조치 8261건 △토사제거 등 복구활동 275건도 진행했다. 동원된 소방력은 6만7728명, 장비는 1만8655대에 이른다.

소방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시·군을 중심으로 이재민을 위한 '119구급 대민서비스'도 펼치고 있다.

이재민 임시주거시설 87곳을 선정하고 이 가운데 20명 이상이 머무르고 있는 20곳에 119구급대를 고정 배치해 응급처치, 의료상담, 건강체크, 상용의약품 보급 등을 지원한다.

20명 미만이 임시거주 중인 나머지 67곳에서는 119구급대가 순찰 형식으로 주기적으로 방문해 이재민들의 건강 상태를 살피고 있다.

한편, 민간인들로 구성된 의용소방대도 수해지역 지원활동에 동참했다.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3일까지 모두 1만4760명이 실종자 수색, 토사제거, 가재도구 세척, 농촌 일손돕기, 이재민 구호지원 등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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