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한진 기자] IBM이 IBM 파워 중앙처리장치(CPU) 제품군의 차세대 모델인 IBM 파워(POWER) 10 프로세서를 18일 공개했다.
엔터프라이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에 특화된 이번 모델은 IBM 최초 7nm 공정 기반의 프로세서다. 이전 모델인 IBM 파워9 대비 에너지 효율, 워크로드 용량, 그리고 컨테이너 밀도 부분에서 최대 3배 가까이 향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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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BM 파워10 칩 모듈 /사진=IBM 제공 |
이 제품은 삼성전자가 생산을 담당한다. IBM은 십여 년 이상 삼성전자와 연구 개발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파워10 프로세서의 특징은 여러 데이터센터 속성에 영향을 미쳐 상면과 에너지 사용 등에서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을 줄이는 것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사용자들 더 적은 자원으로 더 많은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보안 부문에서는 투명 메모리 암호화 기능을 통해 엔드 투 엔드 보안을 제공한다. 이전 모델 대비 4배 많은 수의 AES 암호화 엔진으로 현재 암호화 표준은 물론 양자 내성 암호 및 완전 동형 암호 등의 미래 예상되는 암호화 표준까지 지원이 가능하다.
또한, 최근 컨테이너 밀도 증가로 인해 새롭게 생겨난 보안 문제 해결을 위해 하드웨어 기반 컨테이너 보호 및 격리 기능을 IBM 파워10 펌웨어와 공동 최적화된 형태로 제공한다. 따라서 한 개의 컨테이너가 공격을 받아도 같은 가상 머신(VM)에 있는 나머지 컨테이너들이 공격의 영향을 받지 않도록 보호할 수 있다.
IBM 파워10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에 특화된 제품으로 개발됐다. IBM은 메모리 인셉션이라는 신기술을 통해 클러스터에 속한 파워10 기반 시스템들이 서로의 메모리에 접근 및 공유를 가능하도록 해 멀티페타바이트급 메모리 클러스터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클라우드 제공업체는 더 적은 수의 서버로 더 많은 기능을 제공할 수 있다.
최근 트랜잭션 및 분석 워크플로우에서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에 인공지능(AI)를 내장하는 경우가 늘어남에 따라, AI 추론이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의 핵심 기능으로 자리 잡았다.
IBM 파워10 프로세서는 별도의 추가적인 전문 하드웨어 없이 인코어 AI 추론 기능을 강화할수 있도록 설계됐다. 여기에 행렬 연산 가속기를 탑재해 이전 모델 대비 FP32, BFloat16, INT8 연산에서 각각 10배, 15배, 그리고 20배 빠른 AI 추론을 할 수 있다.
IBM 코그너티브 시스템즈 총괄 임원인 스티븐 레너드는 "우리는 IBM 파워10이라는 엔터프라이즈 하이블리드 클라우드를 위한 최상급 프로세서를 설계했고, 고객이 IBM에 기대하는 성능과 보안 기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IBM 파워10은 IT 인프라 레벨에서 향상된 하드웨어 기반 용량 및 컨테이너 보안 기술을 구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하반기에 정식 출시 예정인 IBM 파워10 기반 서버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의 미래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삼성전자가 IBM 파워10 프로세서 생산을 맡게 됨에 따라 업계 선도적인 삼성전자의 반도체 제조 기술과 IBM의 CPU 설계 역량의 시너지가 기대된다.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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