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명동이 세계 주요 도시 상권 가운데 임대료가 여덟 번째 비싼 지역으로 조사됐다.
지난 19일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 업체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가 공개한 '2014 세계의 주요 번화가' 보고서에 따르면 명동의 평균 임대료는 ㎡당 연평균 7942유로(약 88만2288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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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중구 명동 거리에 중국 관광객(요우커) 대상의 안내문구가 설치되어 있다./사진=뉴시스 |
이는 지난해 9위였던 명동의 평균 임대료 대비 1년만에 17.6% 상승한 수치다.
이 밖에 세계에서 가장 비싼 상권은 미국 뉴욕 피프스 애비뉴로 전년 대비 13.3% 상승한 2만9822유로(약4100만원)로를 기록했다. 지난해 1위였던 홍콩 코즈웨이 베이는 6.8% 하락한 2만3307유로(약 3200만원)로 2위를 뒤를 이었다.
이어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 거리 △영국 런던 뉴본드 스트리트 △호주 시드니 피트 스트리트몰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김성순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한국지사 이사는 "중국인 관광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명동은 향후에도 한국의 핵심 상권으로 인기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 회사는 65개국의 쇼핑 번화가 330곳을 선정해 해마다 임대료 순위를 매기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올 9월까지 매달 조사한 임대료의 평균값을 구하는 방식을 적용했다. [미디어펜=조항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