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라디오서 "신중해야 한다는 표현하다 보니 과한 표현한 듯"
[미디어펜=조성완 기자]더불어민주당의 8‧29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부겸 후보는 27일 2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에 신중한 반응을 보인 이낙연 후보를 향해 “여러 가지 상황을 보면 그렇게 말씀하실 수는 없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이날 YTN 라디오 '출발 새아침'과 인터뷰에서 ‘막상 돈을 줘서 소비하러 많이 다니면 코로나는 어떻게 될까’라는 이 후보의 발언을 겨냥해 "재난지원금 지급에 신중해야 한다는 표현을 하다 보니 조금 과한 표현을 한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 더불어민주당의 8‧29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부겸 후보./사진=연합뉴스

김 후보는 "주변에 자영업하시는 분들, 식당 하시는 분들, 아주 작은 소규모 가게 하시는 분들을 보면 그나마 1차 재난지원금 때문에 버텼다는 분들이 많다"며 "돈 주면 쓰러 다니면 코로나19가 오히려 번질 것이다는 말씀은 사실에 대한 정확한 판단이 아니신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어 "코로나19라는 도적떼가 온 국민들의 살림을 망쳐 놓았는데, 이럴 때 국가가 책임을 지고, 국가가 빚을 내서라도 국민을 보살피지 않으면 국민 각자가 그 부담을 나눠지게 된다"며 "과연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는 자명하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전날 '우리 정부서 부동산값이 오른 것은 현실'이라고 언급한 배경에 대해서는 "몇 가지 수치를 가지고 크게 오르지 않았다고 하는 논쟁은 한가하게 보일 수 있다"며 "현실을 두고 대책을 세우는 토론을 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당대회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지도부가 자가격리에 들어간 것과 관련해서는 "비대면으로, 아주 최소 인원만 참가해서 하기로 했다"면서 "원래 결정하기를 50명 이내 최소인원만 모여서 하기로 결정됐기 때문에 말 그대로 전당대회가 아니고 대표자들이 모이는 대회가 되고 말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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