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바항공·일본항공·싱가포르항공과 협력키로
코로나19 탓 운항 축소 대응해 효과적 운항 훈련 방안 모색
   
▲ 아시아나항공 에어버스 A350./사진=아시아나항공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코로나19 위기 속 안전운항 강화 방안을 모색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6일 에바항공·일본항공·싱가포르항공 운항 훈련책임자·담당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운항훈련 정보를 공유하고 위기극복 방안 마련을 위한 온라인 세미나를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들 4개 항공사는 2018년 타이페이에서 첫 세미나를 진행한 이후 매년 1회씩 운항훈련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운항 안전을 위해 힘을 합치고 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항공운항이 제한된 상황속에서 운항 승무원의 안전운항 기량을 유지하기 위해 각 사가 진행하고 있는 훈련프로그램을 서로 공유하고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증거기반훈련 (EBT, Evidence Based Training) 운영사례를 공유하고 이에 기반한 훈련 강화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했다. EBT는 △실제 발생한 운항 중 비정상 상황 데이터 수집 △원인 분석·재발방지책 수립 △실제 운항훈련에 적용하는 프로그램이다.

EBT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서 인증한 정기훈련 방식으로 훈련에 적용하는 항공사가 전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국내항공사 중에는 아시아나항공이 유일하게 2015년부터 정기훈련 방식으로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세미나를 준비한 천무근 아시아나항공 기장은 "코로나19속에서도 안전운항 역량을 다져나갈 방안에 대해 글로벌 항공사들과 협의를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운항훈련 프로그램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내달 9월 8일~10일 아시아-태평양지역 항공사 50여곳이 참여하는 운항훈련 온라인 세미나(APATS, Asia Pacific Airline Training Symposium)에 참석해 정보공유·안전운항 강화를 위한 활동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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