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열린민주당 만나, 합당에 대해서는 언급 안해
심상정과 추석전 재난지원금 논의-안철수와 덕담
[미디어펜=조성완 기자]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는 1일 개혁 입법을 위해 협력하는데 뜻을 모았다. 다만 정치권의 관심을 모은 합당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취임 인사차 열린민주당 대표회의실에서 최 대표를 예방했다.

이 대표는 "최 대표는 검찰을 비롯한 권력기관 개혁을 향한 뜨거운 의지를 가진 분이고 전문적 식견까지 갖춘 분이라 저희가 하려는 개혁입법 완수에도 큰 추동력이 된다"며 "그 점에 대해 최 대표를 비롯한 열린민주당 동지들이 변함없이 힘을 주시고 아이디어도 많이 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국회에서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를 예방하고 있다./사진=더불어민주당

최 대표는 "열린민주당이 등대정당, 쇄빙선 역할을 소홀히 하지 않겠다"며 "(민주당이) 정치개혁, 언론개혁, 검찰개혁에서 든든한 동지가 되어줄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에게 패기가 있다면 민주당은 경륜과 경험, 능력이 있어서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다고 믿는다"면서 "오늘 발걸음이 우리나라와 정부의 성공을 위해 더 큰 일을 할 수 있는, 더 큰 바다에서 만날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범여권으로 분류되는 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의 합당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날 만남에서 합당에 대한 언급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앞서 이 대표는 심상정 정의당 대표를 예방했다.

심 대표는 "전국민 재난수당을 지급하라고 하는 것은 전적으로 시급성 때문"이라며 조속한 결정을 촉구했고, 이 대표는 "추석 이전에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시급성을 충분히 고려하겠다는 의미다.

이 대표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예방했다.

안 대표는 “지금도 기억나는 것이, (2012년) 19대 국회에 처음 등원했을 때 이 의원이 5분 연설을 했다”며 “듣고 있다가 내용이 너무 좋아서 열심히 메모를 했고 그게 보도도 되고 했던 추억이 있다”고 덕담을 했다.

이 대표는 “늘 생활을 중요시하는 안 대표님의 정치, 지금이야말로 그런 관점과 관심이 필요할 때”라며 “안 대표께서 민생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 준비에 대한 철학을 밝혀주시고 조언해주기 바란다. 늘 열린 마음으로 경청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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