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문 대통령 '편가르기' 논란에 엄호 나서
[미디어펜=조성완 기자]의료현장을 지키고 있는 간호사들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한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이 ‘편가르기’ 논란에 휩싸이자 더불어민주당이 엄호에 나섰다.

고민정 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3일 “대통령이 간호사들에게 보낸 감사메시지에 대해 편가르기라며 떠들썩하다. 우리 사회가 왜 이렇게 극단으로 치닫게 됐을까”라며 “문 대통령이 간호사들에게 보낸 감사메시지에 대해 편가르기라니 놀랐다”고 밝혔다.

고 의원은 “이렇게 볼 수도 있구나 하며 놀랐다. 모든 언론이 받으며 내민 손이 오히려 멋쩍은 상황이 돼버렸다”면서 “길에 쓰러진 사람에게 손을 내밀었는데 무슨 의도로 그러냐며 오히려 화를 내는 형국”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보고도 못 본 척 누가 다쳐도 그냥 지나쳐야 하나”라고 반문했다.

   
▲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더불어민주당
그는 이어 “누군가의 헌신에 대해선 고마워하고 그 고마움을 문자 그대로 받아주는 게 그렇게 어려운 일인가”라며 “무엇이 우리를 이토록 민감해지게 만들었나”라고 꼬집었다.

홍익표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명분 없는 의사들 파업으로 인해 현장에서 간호사들의 격무가 가중되고 있고 그러한 현실에 대해 (대통령이) 위로의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며 “그걸 굳이 갈라치기다, 의사 집단을 매도했다 등으로 표현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비판했다.

정청래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방역의 최전선에서 수고를 하고 있는 간호사 선생님들 참 고생이 많다고 위로하고 격려한 대통령이 무슨 잘못이 있다고 시비를 거느냐”고 날을 세웠다.

정 의원은 “간호사들의 노고를 위로한 문 대통령에게 시비를 거는 사람들이 있다. 뭘 모르거든 가만히 계세요”라면서 “트집을 잡고 시비를 거는 생각이 삐뚤어진 분들은 반성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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