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동해안 스쳐 북진할 것으로 예상"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제10호 태풍 '하이선'의 경로가 동쪽으로 틀어져 한반도에 상륙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10호 태풍 '하이선' 예상 이동경로(5일 오전 9시 기준) /사진=기상청


기상청은 하이선이 5일 오전 9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51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5㎞의 속도로 북북서진하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그러면서 하이선이 우리나라를 상륙하지 않고 동해안을 스쳐 북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함께 발표했다.

현재 태풍의 중심기압은 920hPa, 강풍반경은 450㎞, 최대풍속은 매우 강한 수준인 초속 53m 수준으로 알려졌다.

전날까지만 해도 하이선은 오는 7일 낮 경남 남해안에 상륙해 한반도를 남에서 북으로 관통할 가능성이 가장 높게 예상됐다. 그러나 태풍 경로가 동쪽으로 크게 이동하면서 예상 진로도 완전히 변경됐다.

하이선이 우리나라 부근으로 왔을 때 서쪽에 있는 선선하고 건조한 공기의 영향을 크게 받으면서 서쪽으로의 이동이 저지되고, 진행 경로가 동쪽으로 더 치우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하이선이 오는 7일 경상 동해안을 스쳐 북진하는 것이 현시점 가장 가능성이 가장 큰 예상경로라고 전했다.

아울러 기상청은 하이선이 북상 과정에서 고수온 해역을 거치기 때문에 5일 오후 초속 54m 이상의 초강력 태풍으로 발달하겠으나, 오는 6일 이후에는 태풍의 발달이 저지돼 위력이 다소 줄겠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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