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미국 뉴욕주에서 경찰 체포 과정에서 숨진 흑인 남성 대니얼 프루드의 '복면 질식사' 사건에 대한 항의 시위가 점점 거세지고 있다.

6일 연합뉴스는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 현지 언론의 5일(현지시간) 보도를 인용하며 관련 소식을 전했다. 뉴스에 따르면 프루드 사망 사건이 발생한 뉴욕주 서부 로체스터에서 전날 저녁 사흘째 시위가 이어졌다.

약 2000명의 군중이 모인 이날 시위는 평화적으로 시작됐지만, 경찰과 대치 과정에서 긴장이 고조됐고, 결국 일부 시위대가 경찰을 향해 폭죽 등을 던져 경찰관 3명이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역시 해산 명령에 따르지 않는 시위대에 최루탄을 발사하고 11명을 폭동과 불법 시위 등의 혐의로 검거했다.

이후 일부 시위대는 사망 사건이 발생한 지점 인근의 한 식당에 난입해 저녁 식사 중인 손님들을 내보내고 영업을 중단시켰다. 시위 도중 시위대를 향해 자동차 1대가 달려드는 장면도 포착됐다.

뉴욕시 맨해튼에서도 수백 명의 인종차별 항의 시위대가 가두시위를 했다. 일부 시위대는 시위 도중 스타벅스와 은행, 약국 등 점포의 유리창을 깨고 약탈을 시도해 경찰이 8명을 연행했다.

체포 과정에서 일부 시위대는 경찰을 향해 연막탄을 던지는 등 격렬하게 저항한 것으로 알려져 우려를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