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호 의원실 보좌관 관리하던 페북..경위 조사 중.
[미디어펜=조성완 기자]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SNS에 성인물 동영상을 공유했다가 뒤늦게 삭제했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은 “부끄러운 해외토픽감”이라고 비판했다.
지난 6일 0시께 박 의원의 페이스북 계정에는 말레이시아어로 ‘소녀는 계속 도움을 청했지만 아무도 듣지 못했다’라는 글과 함께 외국 성인물 페이스북 계정의 게시글이 공유됐다. 성인물 동영상이 담긴 해당 게시물은 10여분 뒤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 측은 해당 동영상이 페이스북에 올라온 게 단순 실수인지, 해킹에 의한 것인지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해당 페이스북은 박 의원이 아니라 보좌진이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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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박재호 의원 페이스북 |
국민의힘은 즉각 비판에 나섰다.
황규환 부대변인은 7일 논평을 통해 “의원실 측은 ‘재발 방지에 힘쓰겠다’고 했지만‘의원 본인이 아닌 보좌진이 관리하고 있다’, ‘해킹인지 실수인지 명확하지 않다’며 책임 회피에만 급급한 모습”이라며 “적절치 않은 해명이다. 이유야 어찌되었건 사과가 먼저였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황 부대변인은 “박 의원의 지역구인 부산 시민들은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범죄로 이미 크나큰 상처를 입은 상황”이라며 “국민들도 더불어민주당 소속 지자체장과 지방 의원들의 잇따른 성 관련 비위로 분노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그때마다 민주당은 고개를 숙이며 사과를 했고 재발방지를 이야기했지만, 박 의원의 해프닝과 안이한 대응으로 국민들은 이제 그 진정성에 의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며 박 의원의 사과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역시 성 관련 일탈행위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효적인 재발방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조성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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