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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윙 오로라그레이. /사진=LG전자 제공 |
[미디어펜=권가림 기자]LG전자가 미래 시장 선점을 위해 과감한 혁신에 나섰다. 디자인을 강조한 '벨벳'이 시작이었다면 다음 단계는 '윙'이다. 다음달 출시하는 LG 윙은 노치리스 디스플레이, 강력한 멀티 태스킹, 확장된 카메라 기능 등으로 새로운 모바일 경험을 제공할 전망이다.
LG전자는 14일 글로벌 미디어 대상 온라인 공개 행사를 열고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LG 윙'을 전격 공개했다.
LG 윙은 '익스플로러 프로젝트'의 첫 번째 제품이다. 익스플로러 프로젝트는 스마트폰의 진화된 사용성에 무게를 두고 성장 가능성 있는 영역을 선제 발굴해 나가겠다는 LG 스마트폰의 혁신 전략이다.
이연모 LG전자 MC사업본부장은 "익스플로러 프로젝트는 새로운 시대를 이끄는 도전"이라며 "LG 윙은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리는 제품인 만큼 변화와 탐험을 원하는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며 시장과 함께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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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윙. /사진=LG전자 제공 |
세컨드 스크린 사용자경험(UX)의 진화
LG 윙은 '스위블 모드'가 더해지며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시하는 제품이다. 평소에는 휴대하기 쉬운 바(Bar) 형태로 지니고 다니다 필요 시 메인 스크린을 시계방향으로 돌려 숨어 있던 세컨드 스크린과 함께 사용할 수 있다.
스위블 모드에서는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으로 두 화면을 모두 사용할 수 있다. 가령 유튜브를 사용할 경우 메인 스크린으로 영상을 보면서 세컨드 스크린으로는 재생, 빨리감기 등 영상 컨트롤을 할 수 있다.
특히 네이버 웨일 브라우저에서는 PIP(Picture In Picture)를 지원한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메인 스크린에서는 유튜브 영상을 보며 세컨드 스크린에서는 다른 콘텐츠 목록을 보거나 댓글을 작성할 수 있다.
스위블 모드에서는 두 개의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고객은 메인 스크린으로 대화면 영상을 시청하면서 세컨드 스크린으로 친구와 채팅을 하거나 전화 수신을 확인할 수 있다.
LG전자는 고객들이 개인화된 생활 패턴에 맞게 'ㅜ', 'ㅏ', 'ㅗ' 등 원하는 형태로 사용하면서 사용자 경험을 무한대로 확장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치리스 디스플레이'로 영상·게임 몰입감 ↑
LG 윙의 메인 스크린에는 6.8인치 20.5:9 화면비의 노치리스 올레드 풀비전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LG전자는 '노치리스' 디스플레이를 구현하기 위해 디스플레이 일체형 전면카메라 대신 별도의 3200만 화소의 팝업 카메라를 적용했다.
이 카메라는 평소에는 모습을 보이지 않다가 전면 카메라를 실행하면 본체 상단에서 나타난다. 화면에 전면 카메라 영역이 없어 영상을 시청하거나 게임을 플레이할 때 몰입감이 더욱 극대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 스위블 모드로 동영상을 시청할 때 세컨드 스크린을 한 손으로 편하게 쥐고 감상할 수 있다. 그립 락 기능을 적용해 세컨드 스크린의 버튼이 눌리지 않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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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윙에 짐벌 모션 카메라 기능이 더해졌다. /사진=LG전자 제공 |
짐벌 모션 카메라·듀얼 레코딩 탑재…콘텐츠 제작 '끝판왕'
LG전자는 고객들이 스마트폰을 활용해 일상을 기록하고 공유하는 트렌드에 발맞추기 위해 새로운 카메라 기능을 추가했다. LG 윙의 후면에는 6400만(광각), 1300만(초광각), 1200만(초광각) 3개의 카메라가 탑재됐다.
세계 최초로 '짐벌 모션 카메라' 기능도 적용했다. 짐벌은 스마트폰이나 카메라 등으로 영상을 촬영할 때 카메라가 흔들리는 반대 방향으로 움직임을 만들어 안정적이고 부드러운 영상 촬영을 가능하게 하는 전문 장비다.
세컨드 스크린에서는 △스마트폰을 움직이지 않고도 카메라 앵글을 조정할 수 있는 '조이스틱' △피사체를 상하좌우 흔들림 없이 촬영하는 '락 모드' △스마트폰이 빠르게 움직여도 카메라가 천천히 따라오며 흔들림 없이 촬영하는 '팔로우 모드' △수평하게 이동하며 상하 흔들림 없이 촬영하는 '팬 팔로우 모드' △다이나믹한 움직임을 촬영하기에 적합한 'FPV(First Person View) 모드' 등을 제공한다.
LG전자는 '듀얼 레코딩' 기능도 선보인다. 이 기능은 후면 카메라와 전면 팝업 카메라를 동시에 사용해 촬영자와 찍고 있는 화면을 함께 촬영할 수 있다. 화면비율도 활용하는 플랫폼에 맞춰 1:1이나 16:9 중 선택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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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윙 측면. /사진=LG전자 제공 |
무게는 ↓, 손맛은 ↑…내달 공식 출시
LG전자는 LG 윙에 복합 경량화 소재인 '고강도 알루미늄 합금'을 사용하고 초경량 노트북 'LG 그램'의 경량화 노하우를 벤치마킹 해 무게를 줄였다. LG전자 관계자는 "제품의 외형과 강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부분에 구멍 내 전체 무게를 줄이는 타공 기법을 적용해 경량화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기본모드나 스위블 모드에서 모두 무게 중심이 제품의 중앙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인체 공학적 설계가 적용돼 장시간 들고 사용해도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부드러운 손맛을 구현하는 데도 주력했다. LG전자는 메인 스크린이 부드럽게 회전할 수 있도록 '모바일용 초소형 힌지'를 자체 개발했다. 이 힌지에는 특수 설계된 '유압식 댐퍼' 기술이 적용돼 화면이 회전하면서 발생하는 충격을 완화시켜준다. 회전하는 과정에서 세컨드 스크린에 스크래치를 내지 않고 부드러운 움직임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세컨드 스크린 주변을 윤활성이 좋은 POM(Poly-Oxy-Methylene) 소재로 특수 처리했다.
이 밖에 LG전자는 고객이 전면 팝업 카메라로 촬영 중 제품을 떨어트리는 경우를 대비해 가속도 센서가 낙하를 감지하면 바닥에 떨어지기 전 카메라가 다시 제품 안으로 들어가도록 설계했다. 퀄컴의 5G 칩셋인 스냅드래곤 765G 5G도 탑재해 스냅드래곤 765대비 10% 더 빠른 그래픽 렌더링 속도와 게이밍 성능을 강화했다.
LG 윙은 다음달 국내 시장을 시작으로 북미, 유럽 등에 순차 출시할 예정이다.
[미디어펜=권가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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