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한국은행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자금사정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금융중개지원대출 한도를 기존 35조원에서 43조원으로 8조원 늘리기로 했다. 금융중개지원대출은 중소기업 대출을 위해 한은이 금융기관에 초저금리(0.25%)로 자금을 지원해 주는 제도다.
한은은 오는 24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열어 금융중개지원대출(금중대) 한도를 기존 35조원에서 43조원으로 증액하는 방안을 의결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추가된 자금을 통해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 대상으로 3조원을 신규로 지원한다. 또한 기존 ‘코로나19 피해기업지원’에 대해 3조원을 증액 지원하고 은행의 대출 취급기한을 6개월 연장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우리 경제의 성장 동력 및 고용 확충에 기여할 수 있는 창업기업, 일자리창출기업 및 소재‧부품‧장비기업의 설비투자에 2조원을 증액 지원할 방침이다.
한편 한은은 지난 3월 이후 시행한 코로나19 피해기업 지원자금은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이자부담 경감 및 금융접근성 제고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