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밤 달빛공연' '유튜브 전시관람' 등 온라인 행사 풍성
   
▲ 창경궁 '궁궐에 내려온 보름달' 야외 행사 [사진=문화재청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추석 연휴 기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집에서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온라인 문화예술 콘텐츠가 준비됐다.

문화재청은 연휴 기간 중 공연, 전시, 행사, 교육 콘텐츠 등 다양한 비대면 문화유산 프로그램을 제공한다고 23일 밝혔다.

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재단은 오는 30일부터 10월 4일까지 온라인 궁궐 특별공연을 개최할 예정이다.

10월 1∼2일 오후 7시 30분에는 경복궁·창덕궁 등 궁궐을 배경으로 진행되는 고궁음악회 '집콕하며 즐기는 가을밤 달빛공연'이 진행된다. 

1일에는 퓨전 국악그룹 이희문의 '오방신과'가 대중음악과 민요의 경계를 허무는 공연을, 2일에는 국악 그룹 '악단광칠'과 현대무용단체인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가 무대를 달군다.

10월 3∼4일 오후 7시에는 전통공연 '덕수궁 풍류'의 특별무대로 '소리 판타지아-붉은 꽃' 공연이 진행되는데, 바리톤 양준모와 소리꾼 정윤형 등이 서양 가곡·오페라 아리아와 한국의 전통 가곡·판소리가 어우러지는 무대를 장식한다.

이들 공연은 네이버TV '한국문화의 집'(https://tv.naver.com/kous1720)과 문화유산채널 유튜브(https://www.youtube.com/user/koreanheritage)에서 보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궁능유적본부 및 한국문화재재단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또 창덕궁관리소는 창덕궁을 증강현실(AR)로 감상할 수 있는 앱인 '창덕 아리랑(AR-irang) 앳홈'을 제공하는데, 금천교와 인정전 및 희정당, 후원 입구 등 총 12개 구역을 살펴볼 수 있다.

국립고궁박물관 누리집에서는 조선 왕실과 대한제국 황실의 문화 교육 영상과 특별전 '신왕실도자, 조선 왕실에서 사용한 서양식 도자기'의 온라인 전시 및 특강을 진행한다.

추석 당일인 10월 1일 12시 10분 KBS 1TV에서는 '코리아 온 스테이지'가 진행되는데, 전남 진도의 명승지 운림산방을 배경으로 채상 소고춤, 손님굿(죽은 이의 친구를 위로하는 씻김굿의 한 절차) 등 무형유산 공연과 가수 송가인의 무대가 펼쳐진다.

아울러 29일부터 10월 4일까지 창경궁에서는 야외 행사인 '궁궐에 내려온 보름달'이 이어진다.

이 행사는 창경궁 풍기대 주변에 대형 보름달 모양의 조명을 설치해 감상하는 프로그램으로, 우천 시에는 취소된다.

한편 국립현대미술관(MMCA)은 '추석엔 집콕 예술콕! 유튜브 전시 관람'을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진행하는데, 코로나19 장기화로 휴관 중인 현대미술관 전시를 가족들과 집에서 관람할 수 있도록,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와 이벤트를 마련했다.

유튜브 채널에서 '모두를 위한 미술관, 개를 위한 미술관', '시대를 보는 눈: 한국근현대미술', '프로젝트 해시태그 2020', '낯선 전쟁', '보존과학자 C의 하루', '2020 아시아 기획전-또 다른 가족을 찾아서' 등 16개 전시의 투어 영상을 선보인다.

영상을 시청하고 감상평을 올린 우수 참여자 45명에게는 치킨 세트 등 모바일 선물이 지급된다.

자세한 내용은 현대미술관 유튜브 커뮤니티(http://www.youtube.com/MMCAkorea/community)와 온라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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