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국방부는 24일 해양수산부 소속 어업지도선 선원이 북한에 의해 총격을 받고 사망한 뒤 시신이 불태워진 사건과 관련해 북한의 원거리 총격으로 사망한 것으로 분석하고, 강력 규탄했다.

국방부는 “우리 군은 다양한 첩보를 정밀 분석한 결과, 실종된 어업지도공무원 A씨는 지난 9월 21일 소연평도 인근 해상 어업지도선에서 어업지도 업무를 수행 중이었다”며 “북한이 북측 해역에서 발견된 우리국민에 대해 총격을 가하고 시신을 불태우는 만행을 저질렀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군은 북한의 이러한 만행을 강력히 규탄하고, 이에 대한 북한의 해명과 책임자 처벌을 강력히 촉구한다”면서 “아울러 우리국민을 대상으로 저지른 만행에 따른 모든 책임은 북한에 있음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이날 국방부는 “우리 군은 지난 9월 21일 낮 13시경, 소연평도 남방 1.2마일 해상에서 해양수산부 소속 어업지도선 선원 1명이 실종되었다는 상황을 해양경찰청으로부터 접수했다”고 덧붙였다.

어업지도공무원인 A씨는 21일 인천 옹진군 소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실종됐으며, 해상에서 표류하던 중 북측의 총격을 받고 숨졌고, 북측은 시신을 수습해 화장했다고 한다. 

국방부는 전날 일부 언론을 통해 A씨가 북측의 원거리 피격을 받고 사망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다양한 관련첩보를 정밀 분석 중이며, 분석 결과는 24일 오전에 자세히 설명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국방부는 이날 낮 국회 국방위 소속 의원들에게 A씨의 생사 여부가 확인되지 않는다고 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