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강원도 고성권의 한 해변에서 물놀이를 하던 30대 여성과 아이 2명이 너울성 파도에 휩쓸려 숨졌다. 

29일 소방당국과 속초해경 등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56분께 고성군의 토성면 용촌리의 한 해변에서 김모(39)씨와 아들 이모(6)군, 조카 김모(6)양이 너울성 파도에 휩쓸렸다.

김씨는 해경 구조정에 의해 10여분 만에 구조됐고, 이군과 김양도 곧이어 구조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3명 모두 숨졌다.

해경은 이군과 김양이 위험해 보이자 김씨가 구조하러 들어갔다는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너울성 파도는 국부적인 저기압이나 태풍 중심 등 기상현상에 의해 해면이 상승해 만들어진다. 바람이 불지 않아도 큰 파도가 발생하는 데다 쉽게 눈에 띄지 않아 무방비 상태로 휩쓸릴 수 있어 매우 위험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