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삼성전자, 공동 패키지 연구개발 한창
까사미아도 삼성전자와 공간 꾸미기 협업
   
▲ 한샘의 페닉스 소재가 적용된 삼성전자 비스포크 냉장고./사진=한샘

[미디어펜=김견희 기자]가구∙인테리어 업계가 '스마트홈' 구축을 위해 이종기업 간 협업을 활발히 하고 있다.  홈코노미Homeconomy·가정+경제) 산업 성장에 발맞춰 사물인터넷(IoT)을 연동한 가구를 출시하는 등 미래 주거 공간을 선도하려는 행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까사미아는 최근 삼성전자와 함께 총 2296가구 규모인 '개포 래미안 포레스트' 입주 고객을 대상으로 맞춤형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공간을 체험할 수 있는 오픈하우스를 열었다.

오는 12월까지 운영되는 오픈하우스는 각 공간의 용도에 어울리는 까사미아 가구와 소품들을 비롯해 삼성전자의 가전으로 꾸민 것이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러한 형태의 오픈하우스는 고객 입장에선 별도의 가구∙가전 매장을 방문할 필요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며 "실제 구매로 이어지기도 쉬운 원스톱 쇼핑 방식은 고객에게 많은 편의성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까사미아는 삼성전자와 협업 마케팅 등을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협업 매장은 지난해부터 선보여왔다"며 "차별화된 서비스를 계속해서 시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인테리어 사업 부문인 '한샘리하우스'로 고공행진 중인 한샘은 삼성전자와 리모델링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공동 패키지 상품을 개발 중이다. 기존 가구와 가전의 라인업을 보강하는 등 스마트홈에 초점을 뒀다. 

한샘과 삼성전자의 첫번째 협업 작품으로는 최근 선보인 비스포크 냉장고가 있다. 이 제품은 한샘의 프리미엄 주방 브랜드 '키친바흐'에 사용하는 '페닉스(FENIX)' 소재를 냉장고에 적용한 게 특징이다. 아파트 부엌 가구 크기에 맞는 '키친핏' 타입으로 설계돼 깔끔한 인테리어를 원하는 고객에게 수요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퍼시스그룹의 가구 브랜드 일룸은 LG하우시스와 손을 잡았다. 일룸은 최근 서울 마포구 일대에 일룸∙LG지인 모델하우스 쇼룸을 열고 협업 전시공간으로 실제 34평형 아파트 내부 인테리어를 꾸몄다. 이 모델하우스에서는 LG하우시스의 창호, 바닥 등 인테리어 자재와 일룸의 가구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리모델링을 고민하는 고객들이 인테리어 시공이 끝난 모습을 가구와 함께 살펴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에몬스는 지난 2016년부터 스마트홈 트렌드에 발맞춰 가전과 사물인터넷(IoT)을 접목한 가구를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수면 상태에 따라 움직이는 모션베드에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조명의 조도와 색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 침대를 개발했다. 에몬스는 앞으로도 IoT 기술을 접목한 개인맞춤형 제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세계 홈스마트 시장 규모는 2015년 460억 달러에서 2022년 1217억 달러로 3배 팽창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미디어펜=김견희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