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4분기 은행의 대출관리가 더욱 깐깐해질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설문 결과(3분기 동향 및 4분기 전망)’에 따르면 올해 4분기 국내은행 대출태도지수(전망치)는 –5로 전분기(0) 보다 강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기관 대출행태는 한은이 201개 금융기관 여신총괄 책임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지수화한 것으로 지수가 플러스이면 완화를, 마이너스면 강화하겠다고 답한 금융기관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국내은행의 차주별 대출태도지수를 살펴보면, 대기업은 3분기 수준을 유지한 반면 중소기업은 3분기 12에서 4분기 -3으로 강화됐다. 가계는 가계주택이 3분기 -18에서 4분기 -6으로, 같은 기간 가계일반은 9에서 -9로 대폭 강화됐다.
한은은 “가계에 대한 은행의 대출태도는 여신 건전성 관리 강화, 취약 계층을 중심으로 한 차주의 채무상환 능력 저하 우려 등으로 가계 일반대출을 중심으로 다소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