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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제공=한국은행 |
[미디어펜=백지현 기자]지난달 은행 가계대출이 9조6000억원 가량 증가하면서 2004년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20년 9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9월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957조9000억원이다. 이는 한 달 사이 9조6000억원이 증가한 규모로 한은이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4년 이후 9월 중 역대 최대 규모다. 월별 기준으로는 지난 8월(11조7000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가장 많이 늘어난 규모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이 각각 6조7000억원, 3조원 증가하면서 9월 기준 역대 최대 증가폭을 보였다.
이는 주택매매와 최근 수도권 전세값 상승의 영향으로 전세자금대출이 늘어나면서 증가 규모가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은행 전세자금대출 증가액은 3조5000억원 늘어 지난 2월(2조7000억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증가 규모를 기록했다.
9월 은행 기업대출 잔액은 996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기업대출 증가액은 5조원으로 전달(5조9000억원)보다 소폭 줄었다. 중소기업 대출은 전월 대비 7조3000억원 늘어 전달(6조1000억원)보다 증가액이 늘었다. 반면 대기업 대출은 운전자금 수요 둔화 등으로 2조3000억원 감소했다.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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