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이해충돌당사자이며 최근 채용비리 의혹까지 제기"
[미디어펜=조성완 기자]더불어민주당 정치개혁태스크포스(TF)는 14일 3천억원대 피감기관 공사 수주 의혹으로 국민의힘을 탈당한 박덕흠 무소속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했다.

단장인 신동근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박 의원은 최악의 이해충돌 의혹 당사자일뿐 아니라, 최근 채용비리 의혹까지 제기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TF 소속 김남국 의원은 징계 사유로 헌법 제46조와 국회법 제24조를 언급하면서 “국회의원으로서는 물론 국회의 명예와 권위까지 심각히 실추시켰기에 엄중한 징계를 촉구하는 바”라고 주장했다.

   
▲ 더불어민주당 천준호(왼쪽부터), 신동근, 김남국 의원이14일 무소속 박덕흠 의원 징계안을 국회 의안과에 제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박 의원으로 말미암은 일련의 사태에 대해 국민의힘 또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본인이 탈당했으나, 국민의힘에서 정치를 시작하도록 기회를 마련해줬고 4회 연속 국토교토위에 보임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 윤리특위는 박 의원 징계안에 대해 조속한 시일 내에 논의해주시길 바란다"며 "국민의힘은 박 의원의 불법과 불공적으로 가득한 비리 의혹에 대한 책임을 반성하고 국민께 사과하며, 윤리특위에서 가장 강력한 징계에 의결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TF는 이날 오전 10시30분 국회 의안과를 찾아 박 의원에 대한 윤리특위 징계안을 제출했다.

이와 함께 TF는 최춘식 국민의힘 의원의 공공아파트 실거주 의무 위반 의혹 또한 “명백한 불법”이라면서 강경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진성준 의원은 "강원 철원에서 농사를 생업으로 해야 한다고 해서 예외승인을 받았는데 그게 거짓"이라며 "강원 철원에서 생업을 이유로 자경하지 않았을뿐 아니라, 경기 포천에서 지방선거에 출마할 계획을 가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국토부가 이 문제를 법률 검토한 후 고발할 것으로 기대하지만, 만일 LH와 국토부가 회피하면 당 차원 고발까지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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