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 기업과 가계대출이 늘어나면서 9월 시중 통화량이 또 늘었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8월중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시중 통화량을 나타내는 광의 통화(M2)는 8월 3101조6000억원으로 전월보다 9조8000억원 늘었다. 지난 4월말 기준으로 M2는 사상 처음으로 3000조원을 넘어섰으며, 4개월 만에 3100조원을 넘었다.
이처럼 통화량이 증가한 배경에는 기업과 가계에 대한 신용공급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M2는 현금통화를 비롯해 언제든 현금화가 가능한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 예금(M1) 외에 MMF(머니마켓펀드)·2년 미만정기 예적금·수익증권 등 금융상품이 포함하는 넓은 의미의 통화지표다.
주체별로는 가계 및 비영리단체에서 5조3000억원, 기타부문에서 7000억원이 증가했다. 반면 기업에서는 1조6000억원, 기타금융기관에서 1조3000억원 줄었다.
금융상품 별로 살펴보면 저축성 예금과 요구불예금이 각각 8조8000억원, 7조8000억원 늘어난 반면 2년 미만정기 예적금은 6조원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