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자료 의하면 인력도 30명→15명 절반 수준으로 줄여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북한이 지난 6월 폭파한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 대한 통일부의 예산과 인력이 대폭 줄어 최소 수준으로 유지 중인 것으로 19일 확인됐다.

통일부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조태용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내년 연락사무소 관련 예산으로 3억1000만원으로 올해 예산 64억1000만원에 비해 대폭 감액해 배정했다. 연락사무소 예산은 출범한 해인 2018년 19억6000만원, 2019년에 82억5000만원이었다.

   
▲ 통일부./미디어펜

총 3억여원의 내년 예산 중 2억2500만 원은 전문가·법률 자문료와 차량운행 등 ‘남북연락업무’ 명목이고, 나머지 8600만원은 민관 협력체계 구축과 사례조사 등 ‘연락·협의기능 활성화’ 명목이다.

남측 연락사무소 인력도 절반으로 줄었다. 당초 남측 소장을 겸하는 서호 통일부 차관을 제외하고 29명이었으나 현재는 15명이 관련 업무 중이다. 서울 근무 기준으로 연락업무 유지를 위한 최소한의 수준이다.

현재 통일부는 연락사무소 업무와 관련해 남측 통신라인을 상시 점검하고, 남북 간 연락·협의채널 복원에 대한 여론을 수렴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민간단체 대상 설명회와 토론회 등을 계획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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