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하나금융은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연결당기순이익이 2조1061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규모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등 비우호적 외부 환경 속에서도 비은행 부문의 실적이 늘어난 점과 비대면 영업 확대 등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주요 비은행 관계사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하나금융투자 2880억원(전년 동기 대비 766억원, 36.2% 증가), 하나카드 1144억원(전년 동기 대비 646억원, 129.6% 증가), 하나캐피탈 1271억원(전년 동기 대비 501억원, 65.2% 증가)을 기록했다.
하나금융의 3분기 중 충당금은 1728억원으로 누적 충당금 등 전입액은 6980억원이다. 국내외 경기 위축 가능성에 대비해 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코로나19 경기 상황을 반영한 미래전망정보를 보수적으로 재평가해 약 580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추가로 쌓았다.
그 결과 3분기 누적 기준 3494억원의 경상적인 대손충당금 및 2210억원의 코로나19 추가 대손충당금과 지난 2분기에 적립한 사모펀드 관련 준비금 1185억원 등 손실흡수 버퍼를 확보했다.
주요 계열사별로는 하나은행의 3분기 당기순이익이 5914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누적 연결당기순이익은 1조6544억원 규모다. 이자 이익(3조9909억원)과 수수료 이익(5568억원)을 합한 은행의 3분기 누적 핵심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3%(2019억원) 감소한 4조5477억원이다.
주요 비은행 관계사인 하나금융투자는 수수료 이익 증가로 3분기 누적기준 전년 동기 대비 36.2%(766억원) 증가한 2880억원의 연결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하나카드는 신용카드 수수료 증대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129.6%(646억원) 증가한 1144억원의 누적 연결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하나캐피탈은 금리성 자산 증대에 따른 이자 이익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65.2%(501억원) 증가한 누적 연결당기순이익 1271억원을 시현했다.
하나생명은 전년 동기 대비 49.1%(85억원) 증가한 257억원, 하나자산신탁은 전년 동기 대비 37.0%(178억원) 증가한 657억원의 누적 연결당기순이익을 각각 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