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에 깊은 애정과 관심, 행동으로 보여주겠다"
[미디어펜=조성완 기자]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3일 더불어민주당이 당론으로 추진 중인 5·18 민주화운동 특별법에 대해 "법을 만드는 자체에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전남 중소기업인 간담회 참석 전 기자들과 만나 "내용에 대해선 입법 과정 속에서 상식 선에서 결정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5·18 특별법 통과를 확실하게 밀어준다는 뜻이냐'는 물음에 "특별법이 지금 제출돼서 국회에서 논의할 것이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합리적인 결론이 날 것"이라고 답했다. 법안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논의를 거쳐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 김종인 비상대책위원과 정운천 국민통합위원장을 비롯한 국민의힘 광주 동행 국회의원들은 3일 오전 광주광역시 광주시청에서 광주 광역·기조단체장 정책협의를 하고 있다./사진=국민의힘

김 위원장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TK(대구·경북) 홀대론에는 "여론조사는 그럴 수도 있고 안 그럴 수도 있다. 그에 대해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한번 설정한 것에 대해서 계속해서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중도층 등으로 외연 확장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 위원장은 이날 91주년 광주학생독립운동 기념식에 앞서 김종효 광주시 행정부시장 등 시 관계자와 5개 구 구청장들도 만나 정책협의회를 진행했다. 

김 위원장은 "호남지역이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갈 글로벌 첨단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깊은 애정과 관심을 두고 있다"면서 "행동과 실천으로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호남에 더 가까이 가고자 하는 마음으로 지난 9월 호남동행도 발족했다”면서 “이분들은 광주를 제2의 고향으로 생각하고 예산 지원 및 정책개발, 지역발전 등 지역 현안에 많은 노력을 해주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호남 출신으로 당 국민통합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운천 의원은 "국민의힘의 시대정신은 국민 통합이다. 1단계인 동서통합을 이끌기 위해 오늘 협의회를 시작하려 한다"며 "시늉만 보였던 과거와 달리 실질적 행동, 실천을 지속해 동서장벽을 무너뜨리고 화합의 새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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