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건강, 살은 쪘지만 별다른 이상 징후 없다"
[미디어펜=조성완 기자]국정원은 3일 지난 9월 서해상에서 발생한 북한의 공무원 피살사건과 관련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경위 조사를 지시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이날 서울 서초구 내곡동 국정원에서 비공개로 진행된 정보위원회 국감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여야 간사인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전했다.

김 의원은 '김 위원장의 지시는 통지문 이외에 새롭게 재조사하라는 지시인가'라는 질문에 "저희가 이해하기로는 그렇게 이해했다"고 설명했다.

   
▲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당중앙군사위원회 제7기 제4차 확대회의를 주재했다고 노동신문이 지난 5월 24일 전했다./평양 노동신문=뉴스1

국정원은 피살 공무원의 월북 여부와 사살 뒤 소각 여부에 대해서는 "기존 국방부 입장과 동일하다"고 말했다.

또한 “북한 통신망이 우리 언론에 노출돼 통신망 이용량이 줄었다”면서 “교신할 때 쓰는 은어 체계가 좀 변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김 위원장의 동향과 관련해 집권 초기인 2012년 8월에는 몸무게가 90kg이었지만 매년 평균 6~7kg 증가해 현재는 140kg대인 것으로 보고됐다.

하 의원은 "김정은의 건강 관련해서는 종합해서 말하면 살은 좀 쪘지만, 건강에 별다른 이상 징후는 없다"면서 “살은 쪘지만 젊은 나이여서 비만이 큰 건강 문제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정은이 2014년 족근관 증후군으로 발에 물혹이 있어 잘못 걸었는데 그걸 고쳤다"면서 "현재 무리 없이 계단과 언덕을 오르는 정상 보행이 가능한 상태"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조성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