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소 불만스러워도 혼연일체 돼 선거 이겨야"
[미디어펜=조성완 기자]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4일 당 안팎에서 제기되는 ‘선명 야당’ 주장에 대해 “과거의 발상으로 절대 민심을 우리 편으로 끌어들일 수 없다”고 일축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확대당직자회의에서 “‘야당이 왜 이렇게 무기력하냐’, ‘왜 그렇게 적극성을 갖고 임하지 않느냐’는 말 안다. 옛날 (국민소득이) 5천달러, 1만달러도 안 됐을 때의 야당의 행태”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세상은 과거와 지금이 완전히 다르다. 한국 사람을 20세기 사람이나 21세기 사람이나 똑같이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생각과 행태가 완전히 다르다”며 “우리가 국민을 상대하는 것도 종전과 같은 그런 식으로 끌어갈 수 없다”고 주장했다.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사진=국민의힘

김 위원장은 “성숙한 경제 여건을 갖추고 있는 국민들에게 야당이 어떤 자세를 취해야만 국민이 수긍하고 순응할지 제가 잘 안다”며 “내년 4월 7일 보궐선거 승리를 이루기까지 다소 불만스러운 생각이 있다 할지라도 당이 혼연일체가 돼서 이 선거를 반드시 이기는 방향으로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2022년 3월 9일 정권을 되찾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기회가 내년 4월 7일 실시될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다”며 “두 시의 선거를 승리로 장식할 때에만 2022년 3월 새로운 희망을 표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최소한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선까지 당이 단합된 모습으로 참고 견뎌내는 것이 당을 위해서도 중요한 일이 아닌가 다시 한 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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