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성완 기자]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5일 "이번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를 보면 분열된 국민과 나라를 통합하는 게 미국의 큰 화제로 대두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혼란한 상황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을 예견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 선거를 보면 우리나라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국론이 둘로 갈리면 나라가 안정을 못 찾고 혼란의 길로 갈 수밖에 없다는 결론"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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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국회에서 열린 확대당직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국민의힘 |
이어 "그래서 이번 미국 선거 관련해서 정부는 다각도의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치밀한 안보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면서 "아울러 통상 문제 관련해서도 사전 대비책이 필요한 시기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정파적 이익이 아니라 국익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춰서 우리 당도 국익 실현을 위해 초당적인 대처할 준비가 돼있다는 것을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 위원장은 정부가 부동산 공시가격을 90%까지 인상하겠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해 "부동산 공시가격 인상으로 세금 부담이 커지면 임대인이 집세를 올려 세금을 내려고 하기 때문에 전세는 사라지고 월세는 오르는 현상이 확산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전세수급자가 19년만에 최악을 기록하고 있고 전세대란으로 집세도 26개월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면서 "심지어 전세가격이 1년전 매매가격 웃도는 아파트 속출하는게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김 위원장은 "최근 전셋값 폭등은 임차인 보호 미명하에 국회법조차 무시하면 정부여당이 단독 통과시킨 임대차법 시행이 주 원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주장"이라면서 "진정으로 서민들의 주거 생활을 위하는 거라면 임대차 3법을 재개정해 잘못된 단추를 처음부터 바로잡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디어펜=조성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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