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성완 기자]더불어민주당 지도부 인사들은 17일 국내 바이오업체인 셀트리온이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치료에와 백신에 대해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들은 주최 측이 준비한 치료제 사전임상시험 참여 서명에도 적극 참여했다.
민주당 국난극복-K뉴딜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항체치료제 개발동향 및 임상결과라는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국난극복-K뉴딜위원회 상임위원장인 이낙연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의원 10여 명은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개발을 위해 필요한 임상 실험을 독려하기 위한 ‘사전임상시험참여의향서’를 작성했다.
|
 |
|
▲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17일 국회에서 열린‘코로나19 항체치료제 개발 동향 및 임상결과 토론회’에서 사전임상시험 참여 의향서에 서명을 한 후 배병준 국가감염병임상시험지원센터 이사장에게 전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사전임상시험참여의향서’는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치료제 및 백신개발을 위한 임상에 참여하겠다는 것을 미리 약속하는 것이다. 외국에 비해 확진 환자 수도 상대적으로 적고 임상 참여 비율도 낮은 상황을 정치권이 앞장 서서 개선하자는 취지다.
이 대표가 앞장서서 이름을 적자, 당 K뉴딜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전혜숙 의원과 한정에 정책위의장도 참여했다.
이 대표는 인사말에서 “오늘 ‘백신·치료제 개발 사전임상 참여 의향서’에 서명할 때가 장기기증에 서명했을 때 보다 훨씬 실감이 났다”며 “하루라도 빨리 치료제와 백신이 개발되어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보다 빨리 코로나 청정지대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어제 모더나가 94,5% 효능이 확인된 백신 출시를 앞두고 있다는 등 축복 같은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라면서 “치료제 백신 개발의 경쟁이 한 단계를 넘어섰으며, 셀트리온을 비롯한 국내 기업도 비장한 각오로 곧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강조했다.
전 의원은 “우리나라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능력이 있으나 임상실험자 부족으로 개발이 지연되고 있다”며 “코로나19 바이러스 치료제가 하루빨리 개발되어 고통 속의 국민들이 조속히 일상에 복귀하도록 민주당과 정치권이 임상실험자 확보에 앞장서는 의미에서 이 대표를 비롯해 위원님들을 중심으로 임상시험자가 되겠다는 서명식을 준비했다”고 의미를 전했다.
그는 이어 “정치권이 앞장서 임상에 참여하는 것이 빠른 치료제 개발의 지름길이 될 것”이라면서 “한국에 있는 코로나 감염 환자들이 주저하지 말고 임상에 참여해 치료제와 백신이 개발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11월 20일 근방에는 2상을 종료하고 3상으로 가려고 한다”면서 “식약처의 조건부승인 제도를 통해 사용허가를 얻을 수 있다면, 내년 100만∼200만명 분을 생산하는 것을 시장상황에 맞춰 정리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동희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장은 “식약처는 신속한 허가에 못지 않게 안전함, 효과를 확인해야 하는 부분이 있어 부담스럽지만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셀트리온에서) 허가가 신청되면 우선해서 심사를 할 계획”이라고 했다.
[미디어펜=조성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