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세영(27)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펠리컨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상금 1위로 나섰다.

김세영은 23일 새벽(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펠리컨 챔피언십(총상금 150만 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로 이븐파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66타를 기록한 김세영은 2위 앨리 맥도널드(미국)를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난 10월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을 제패한 김세영은 시즌 2승을 올렸고, 투어 통산 12승째를 거둬들였다.

   
▲ 사진=LPGA 공식 SNS


우승 상금 22만5000달러(약 2억5000만원)를 획득한 김세영은 시즌 총 상금 113만3219달러(약 12억6500만원)로 상금 1위였던 박인비(106만6520달러)를 제치고 상금 1위로 점프했다.

3라운드까지 5타 차로 여유 있는 1위를 달린 김세영은 이날 안정된 플레이로 선두를 지켜나갔다. 9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해 맥도널드에게 3타 차까지 추격당하기도 했다.

그러나 14번 홀(파5)에서 4m짜리 버디 퍼팅을 성공시켜 다시 격차를 벌렸다. 맥도널드가 16번 홀(파4) 보기로 뒷걸음질해 5차 타까지 벌어져 김세영의 부담은 없어졌다. 김세영이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보기를 한 반면 맥도널드는 버디를 낚았지만 이미 우승은 결정난 후였다.

김세영의 우승으로 한국 선수들은 올해 LPGA 투어 5승을 합작했다. 미국 선수들이 역시 5승을 합작해 올 시즌 LPGA 투어 최다승 국가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박희영이 1언더파 279타로 공동 15위에 이름을 올렸고, 올해 LPGA 투어 대회에 처음 출전한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은 3오버파 283타로 공동 34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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