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은 30일 코로나19 상황에서 조기축구회에 참여한 것과 관련해 "죄송하다"고 밝혔다.
최 수석은 이날 청와대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에서 "정부 기준보다 더 강력한 방역 수칙을 자체적으로 만들고 준수하는 분들을 격려하는 자리였지만, 더 신중해야 했다. 소홀함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죄송하다"면서 "앞으로 공직자로서 더 신중하게 판단하고 처신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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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이 코로나19가 위중한 상황에서 조기축구회에 참석한 일에 대해 사과했다.(자료사진)/사진=연합뉴스 |
앞서 최 수석은 29일 오전 서울 송파구의 한 학교에서 열린 조기축구회에 참석했다. 이를 두고 청와대가 전 직원에게 모임을 취소하라는 등 자체 방역 조치를 강화한 상태에서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청와대는 지난 23일 "소모임이나 행사, 회식 등이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의 뿌리로 떠올랐다"며 청와대 전 진원들에게 모임과 회식 등을 취소하도록 한 바 있다.
특히 지난 27일 방역을 이유로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과의 만남이 불발됐다는 이유로 야당의 비판도 나왔다.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 수석은 정무수석으로서의 직무를 유기했을 뿐만 아니라, 대통령의 보좌진으로서 경솔하게 처신했으며, 고위 공무원으로서 스스로 정부의 지침을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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