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회의 직전엔 정세균 국무총리 독대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1일 청와대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면담했다. 최근 법무부와 검찰 간 갈등과 관련해 윤석열 검찰총장과 동반 사퇴가 논의됐을지 주목된다.

이날 국무회의에 앞서 정세균 국무총리도 추 장관을 10여분간 독대한 데 이어 국무회의 직후엔 문 대통령이 추 장관을 면담한 것이다. 

전날 정 총리는 문 대통령과의 주례회동에서 윤 총장의 자진사퇴가 불가피하다는 의견을 내면서 물러나지 않는다면 추 장관과의 동반사퇴 방안을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저도 고민이 많습니다”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월 2일 오후 청와대에서 추미애 신임 법무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간담회장으로 향하고 있다./청와대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영상 국무회의를 개최한 이후 추 장관을 호출해 청와대에서 면담했다. 추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영상 국무회의에 참석했다.

청와대 등에 따르면, 추 장관은 국무회의를 마치고 청와대로 이동해 문 대통령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현재 윤 총장과의 갈등 상황을 문 대통령에게 전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추 장관은 이날 국무회의에 앞서 정 총리의 요청으로 10여분간 독대하기도 했다. 이 만남은 정 총리가 추 장관 측에 ‘국무회의 전 만나고 싶다’는 의견을 전달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도 추 장관과 윤 총장의 동반 사퇴가 논의됐을 가능성이 있다. 추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 오전 9시 45분쯤 모습을 드러낸 뒤 곧바로 정 총리의 집무실로 향했다. 두 사람은 10여 분간 대화를 나눈 뒤 함께 회의장으로 입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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