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한진 기자] 삼성전기가 전날 정기 이사회를 개최하고 보상위원회 규정 개정과 위원 위촉, 특수관계인 삼성생명과의 퇴직연금보험 거래 등을 의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삼성전기는 보상위원회 규정을 개정해 기존 사내이사 1명과 사외이사 2명을 전원 사외이사 4명으로 구성했다. 김준경, 여윤경 사외이사가 새로 위촉됐다.

보상위원회는 등기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을 심의하는 위원회다. 삼성전기는 이번 개정을 통해 이사보수 결정과정의 객관성과 투명성을 강화했다. 특히 삼성전기는 경영위원회를 제외한 모든 소위원회를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해 이사회의 독립성 강화했다.

삼성 관계사 중 경영위원회를 제외한 모든 소위원회를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한 회사는 삼성전자, 삼성물산이다. 보상위원회 전원을 사외이사로 구성한 회사는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SDS, 삼성엔지니어링이다.

삼성전기는 이사회의 독립성 강화와 책임 경영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 2016년 비금융 삼성 계열사 중 처음으로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해꼬, 현재도 김용균 사외이사가 의장을 맡고 있다.

이번 이사회는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처음 비대면 방식의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경계현 사장(대표이사)과 강봉용 부사장(경영지원실장)을 비롯해 사내, 사외이사 전원은 각자의 사무실에서 온라인으로 접속해 화상으로 이사회를 진행했다. 이번 이사회는 과거 이사회와 다름없이 활발한 토론을 기반으로 심의가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