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제 시 편리...이용자 꾸준히 증가
스마트폰 사용이 대중화되면서 카드업계에서도 모바일 결제 시장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
1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9월말부터 국민카드, 롯데카드, 삼성카드, 신한카드 등 대부분의 카드사에서는 스마트폰을 활용한 앱카드를 제공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4월말 가장 먼저 앱카드를 내놓았다. 신한 앱카드는 올해 10월말 기준으로 누적 발급수가 416만장을 기록했다. 특히 누적 취급액은 1조 8000억원 가량을 달성했다.
롯데카드는 올해 11월말까지 롯데 앱카드 발급수가 105만장을 기록했고, 누적이용금액은 3500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민카드는 출시 보름만에 발급수 10만장을 넘었고 지난 9월말 기준 260만장으로 집계됐다. 삼성카드의 앱카드는 올해 11월말까지 240만건이 다운로드 됐다.
앱카드는 별도의 카드를 발급받을 필요없이 스마트폰을 이용해 해당사의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기존의 카드를 등록해 사용하는 결제시스템이다.
특히 앱카드는 앱 설치 후 처음에만 카드를 등록해 놓으면 된다. 등록이 완료되면 결제시 최초에 등록한 비밀번호 6자리만 누르면 돼 카드 16자를 입력하고 CVC를 입력하는 등 일반결제와는 달리 편리하고 간편하다는 이점이 있다.
하지만 앱카드도 보안성에서 자유롭지는 못하다. 지난 4월 삼성카드 앱카드 이용고객들 50여명의 명의가 도용돼 부정 매출이 발생했다. 뒤이어 신한카드와 롯데카드도 명의도용 사고 정황이 포착되기도 했다.
그럼에도 앱카드 이용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이용자들은 결제의 편의성 때문에 앱카드를 선택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앱카드는 이용자가 꾸준히 늘어나면서 성장하고 있다"며 "다만 아직 오프라인에서는 사용할 수 있는 가맹점들이 많지 않아 사용처가 확대되면 이용자는 더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카드사 관계자는 “최근 트렌드 자체가 모바일 시장으로 가는 추세”라며 “스마트폰 사용자도 늘고 대중화되고 있어 앞으로도 성장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