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성완 기자]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14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를 불복하는 시위에 참여한 민경욱 전 의원에 대해 “나라 망신시키는 민 전 의원은 당협위원장 교체가 아니라 즉각 출당이 답”이라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 전 의원이 지난 12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대선 불복 집회에 참석했다는 보도를 인용한 뒤 "민경욱은 구제불능"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 전 의원은) 마스크도 쓰지 않고 미국 대선 불복 시위에 앞장 섰다”면서 “워싱턴DC는 지난 7월부터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시행하고 위반시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는데 한국의 정치인이 미국에 가서 그 나라의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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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민경욱 전 미래통합당(/사진=민경욱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캡처 |
이어 “지금은 새로 들어서는 바이든 행정부와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인데, 국민의힘 인사가 대선 불복시위에 나선다면 바이든이 우리당을 어떻게 보겠는가”라며 “당의 위신에 심각한 위해를 끼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행태는 국민의힘이 중시하는 한미동맹을 위태롭게 한다. 같은 당이란 사실이 한없이 부끄럽다"고 질타했다.
앞서 13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워싱턴DC 프리덤 플라자에서 그의 지지자들이 모여 대규모 행진하는 영상을 리트윗 했다. 해당 영상에는 민 전 의원이 ‘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문구가 적힌 빨간 모자를 쓰고 시위의 선두에 선 모습이 담겨져 있다.
민 전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당 영상을 캡처해 올리며 “Million MAGA March 행사에 다녀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련 영상을 트윗했는데 제가 두 군데에 나왔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조성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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