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성완 기자]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8일 당 소속 의원들에게 재신임 여부를 물었다. 결과적으로는 또 다시 재신임됐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에게 거취를 일임하겠다”면서 퇴장했다.
그는 그동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강행 처리와 필리버스터 강제 종료를 막지 못한 것을 두고 당 안팎에서 사퇴 요구를 받아왔다.
|
 |
|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9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사진=국민의힘 제공 |
주 원내대표는 공수처법이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강행처리된 뒤 사석에서 의원들에게 “어떤 형태로든 책임을 져야 하지 않겠나”라는 취지로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직접 사퇴 의사를 밝히기보다 의원들에게 거취를 일임한 것으로 보인다.
결과적으로 주 원내대표는 재신임을 받았다. 지난 6월 민주당의 단독 원구성에 반발하며 사퇴 의사를 밝힌 뒤 재신임 받은 것에 이어 두 번째다.
권영세 의원은 의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주 원내대표가 계속 해야 한다고 박수 치고 끝났다”면서 “주 원내대표가 사의 표명을 한 것은 없고, 먼저 이런저런 이야기가 있어서 일임하겠다 하고 나갔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조성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