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성완 기자]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추천위원회가 최종 후보 추천을 오는 28일로 사실상 연기했다.
추천위는 18일 야당 측 추천위원은 임정혁 변호사의 사퇴로 6명의 추천위원만 출석한 가운데 국회에서 5차 회의를 갖고 후보 선정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날 회의는 야당의 비토권을 없앤 공수처법 개정 후 첫 회의였다.
추천위원인 이찬희 대한변호사협회 회장은 이날 회의 종료 뒤 기자들과 만나 “28일 오후 2시에 회의를 다시 열기로 했다”면서 “국회의장이 야당 몫 위원 추천을 요청했고, 원만하게 후보 추천을 하는 것이 좋겠다고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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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30일 국회에서 열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 추천위원 위촉식에서 박병석 국회의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종철 연세대 로스쿨 교수, 이찬희 대한변호사협회장, 조재연 법원행정처장, 박병석 의장, 추미애 법무부 장관, 임정혁 변호사, 박경준 변호사, 이헌 변호사./사진=연합뉴스 |
이에 따라 박병석 국회의장은 국민의힘에 임 변호사의 자리를 대신할 추가 위원을 추천해줄 것을 요청했고,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적합한 분을 찾아서 빠른 시일 내에 추천하겠다”고 답했다.
국민의힘 소속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들도 이날 입장문을 통해 “국민의힘은 임 변호사의 사퇴와 동시에 추가 인선 작업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추천위는 오는 23일까지 후보자 추가추천을 받은 뒤 28일 공수처장 후보자 2명을 최종 의결할 계획이다.
[미디어펜=조성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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