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오은진 기자]SK텔레콤은 서울시와 함께 보신각 타종을 가상현실(VR)로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해마다 12월 31일 자정에 종로구 보신각에서 열려온 '제야의 종' 야외 타종행사가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1953년 행사가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비대면 방식으로 개최된다.

SK텔레콤과 서울시는 국민들이 직접 야외 타종행사에 가지 않고도 보신각 전경과 종소리를 보다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2020 제야의 종 VR관'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SK텔레콤은 내년 1일 0시에 서울시 홈페이지 내 개설한 가상공간에서 별도의 VR 기기 없이 PC나 스마트폰으로 보신각 내부 구석구석을 관람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SK텔레콤의 5GX 슈퍼노바 기술을 활용, 보신각 종소리를 고음질로 복원해 생생한 음질을 들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예희강 SKT Creative Comm그룹장은 "올해는 보신각 타종행사를 직접 볼 수는 없지만 VR·인공지능(AI)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로 고품질 제야의 종 VR관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이 조금이나마 위안의 시간을 갖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